김영대, '학교 2021' 일방적 하차? KBS "협의 없이 통보..배우 교체→곧 촬영"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07.23 19: 10

 '어쩌다 발견한 하루'와 '펜트하우스'를 통해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영대가 '학교 2021'에서 하차한 가운데, 드라마 측이 다소 불편한 심정을 내비쳤다. 
앞서 지난 5월 김영대 소속사 아우터코리아는 '학교 2021' 출연을 공식화한 바. 김영대는 '학교 2021'에서 사연을 지닌 전학생으로 과거 공기준(김요한 분)과 인연이 있는 정영주 역으로 캐스팅됐다. 
특히 김영대는 소속사를 통해 "'학교' 시리즈에 출연하게 돼 신기하고 감사하다. 전통 있는 '학교' 시리즈이니 시청자 여러분께서 재미있게 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캐스팅 소감까지 밝히기도 했다. "'학교 2021' 영주는 사연도 있고 안쓰러운 부분도 가진 친구라 마음이 갔다. 영주의 분노와 아픔, 그리고 성장을 함께하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하지만 지난 15일, 캐스팅 소식이 전해진지 2달 만에 KBS 측이 김영대의 '학교 2021' 하차와 관련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영대 측이 KBS 2TV '학교 2021' 하차와 더불어 tvN 새 드라마 '별똥별' 출연을 제안받고 논의 중이라는 공식입장을 발표했기 때문. 
당시 KBS 측은 "학교에 캐스팅된 김영대 배우는 출연계약서를 체결하고 주요 연기자 미팅, 대본 연습 등에 참석하며 7월 첫 촬영 준비를 하던 중 최근 소속사에서 제작진과 상의 없이 갑작스럽게 하차 의사를 표시한 바 있다"면서 "제작사와 KBS는 김영대 배우의 하차에 동의한 적 없으며 원만한 합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프로그램 제작진과 공식적인 논의 없이 하차 기사와 동시에 타프로그램 출연 기사가 나간 부분 유감스럽다. 추후 최종결과를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KBS 2TV '학교 2021'과 김영대의 갈등은 좁혀지지 않은 모양새다. 오늘(23일) 오후 KBS 측은 "현재 '학교 2021'은 김영대 배우의 소속사 측으로부터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았다. 이에 제작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되어 배우를 교체, 곧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교 2021' 측은 "드라마의 출연 만큼이나 하차 여부도 상호간 합의가 필요한 문제인데, 협의 없이 주연 배우의 하차를 일방적으로 통보함으로써 프로그램 제작에 차질을 빚게 만든 점에 대해 소속사 측에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라면서 "드라마 '학교 2021'은 올 하반기 예정된 방송을 목표로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하나가 되어 최선을 다해 좋은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KBS 2TV '학교'는 장혁, 하지원, 임수정, 공유, 조인성, 김우빈, 이종석, 남주혁 등 청춘 스타들의 등용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KBS 대표 학원물 시리즈 작품으로 '학교 2021'에는 김요한, 조이현, 황보름별 등이 출연한다. 
- 다음은 KBS 2TV '학교 2021' 측 공식입장 전문.
배우 김영대 <학교 2021> 하차 관련 공식입장입니다
현재 <학교 2021>은 김영대 배우의 소속사 측으로부터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에 제작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되어 배우를 교체, 곧 촬영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드라마의 출연 만큼이나 하차 여부도 상호간 합의가 필요한 문제인데, 협의 없이 주연 배우의 하차를 일방적으로 통보함으로써 프로그램 제작에 차질을 빚게 만든 점에 대해 소속사 측에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드라마 <학교 2021>은 올 하반기 예정된 방송을 목표로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하나가 되어 최선을 다해 좋은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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