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슛 2개' 김학범호, 결정력 부재 해결해야 8강 보인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1.07.23 04: 37

 김학범호의 결정력 부재가 큰 숙제로 떠올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지난 22일 일본 가시마의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서 열린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B조 1차전서 후반 25분 선제 결승골을 내줘 0-1로 졌다.
한국은 90분 내내 뉴질랜드를 몰아세웠지만, 끝내 파이브백의 밀집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단조로운 공격 패턴과 결정력 부족이 문제였다. 12개의 슈팅 중 골문으로 향한 건 2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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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로 기대를 모았던 A대표팀 간판 스트라이커 황의조도 김학범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지 못했다. 전반 9분 엄웜상의 컷백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에 맞혔지만, 허공을 갈랐다. 전반 41분엔 엄원상의 완벽한 크로스로 결정적 찬스를 잡았지만, 회심의 헤더가 무산됐다. 황의조의 정상 컨디션이었다면 둘 중 하나는 해결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또 다른 와일드카드 권창훈도 좌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지만, 100% 몸 상태는 아니었다. 3차례 슈팅 모두 골문 밖으로 향하는 등 영점 조준이 되지 않았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들어 송민규, 이동준, 이동경, 정승원 등 가용할 수 있는 공격수를 모두 투입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후반 막판 장신 센터백 정태욱을 최전방으로 올렸음에도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다.
더 큰 문제는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는 점이다. 김학범 감독은 부상 예방 차 와일드카드 후보였던 손흥민을 발탁하지 않았다. 조규성, 오세훈 등 정통 9번 스트라이커도 외면했다.
한국은 25일 밤 8시 루마니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루마니아는 온두라스와 1차전서 내용에서 크게 밀리고도 짠물 수비를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1차전 패배로 2차전 승점 3이 더욱 간절해졌다. 밀집 수비를 깨야 8강을 바라볼 수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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