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와일드카드의 결정력 부재, 김학범호 발목 잡았다 [한국-뉴질랜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1.07.22 18: 55

 한국이 믿었던 와일드카드의 결정력 부재 속에 뉴질랜드에 덜미를 잡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일본 가시마의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서 열린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B조 1차전서 후반 25분 선제 결승골을 내줘 0-1로 졌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황의조가 원톱 공격수로 나섰고, 권창훈-이강인-엄원상이 2선에 자리했다. 김동현과 원두재는 중원을 구축했다. 포백 수비수로 강윤성-이상민-정태욱-이유현이 출격했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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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기대했던 와일드카드 선수들이 믿음에 보답하지 못했다. 황의조와 권창훈은 공격수로 출격했고, 김민재를 대신해 선발된 센터백 박지수는 벤치를 지키다 후반 막판 투입됐다.
황의조와 권창훈의 몸 상태는 냉정하게 기대 이하였다. 황의조는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날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9분 엄웜상의 자로 잰 듯한 크로스가 올라왔지만, 황의조의 슈팅은 허공을 갈랐다. 전반 41분에도 엄원상의 크로스로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회심의 헤더가 무산됐다.
권창훈도 전반 27분 프리킥 찬스서 이강인의 크로스를 머리에 맞혔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막판에도 문전에서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슈팅이 빗맞으며 무위에 그쳤다.
김학범 감독은 와일드카드로 손흥민을 발탁하지 않았다. 조규성, 오세훈 등 정통 9번 스트라이커도 제외했다. 남은 2경기도 상대의 밀집 수비에 고전할 가능성이 커졌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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