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웨인 존슨·에밀리 블런트 변신 꾀한 액션 "놀이공원 간 기분 느끼길"('정글크루즈')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7.22 10: 49

 배우 드웨인 존슨과 에밀리 블런트가 “저희 영화가 놀이기구를 기반으로 하다 보니, 그걸 타보셨던 분들에게 다른 의미가 있을 거 같다. 놀이기구를 탔던 분들은 놀이공원에 갔던 추억을 되살릴 수 있을 듯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두 사람은 한국 시간으로 22일 오전 9시 진행된 영화 ‘정글 크루즈’의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그 놀이기구를 안 타보셨던 분들이라도 놀이공원에 갔던 풋풋한 경험을 되살릴 수 있을 거 같다. 저희는 그 정서적 감정을 이끌어내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 관객들이 향수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을 거 같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드웨인 존슨은 어린 시절 디즈니월드에서 경험했던 전설의 어트랙션 정글 크루즈에서 탄생한 액션 어드벤처 영화에 참여하게 된 것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드웨인 존슨, 에밀리 블런트가 연기 호흡을 맞춘 ‘정글 크루즈’(감독 자움 콜렛 세라, 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재치 있는 선장 프랭크(드웨인 존슨)와 용감하고 자유분방한 식물 탐험가 릴리(에밀리 블런트)가 신비로운 힘으로 둘러싸인 아마존에서 고대 치유의 나무를 찾기 위해 벌이는 스릴 넘치는 모험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

드웨인 존슨이 맡은 선장 프랭크는 어트랙션 ‘정글 크루즈’의 스키퍼를 모델로 하고 있는 캐릭터다. 
이날 그는 “한국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고 나서는 발걸음이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행복을 느끼시길 바란다. 코로나로 다들 힘들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위로를 받길 바란다”며 "극장이 다시 문을 열고 한국에서 개봉하게 돼 정말 다행으로 생각한다. 재미있게 보시고 극장을 나서시길 바란다”고 바랐다.
스키퍼를 보고 자란 드웨인 존슨이 전 세계에서 유명한 배우가 되어 직접 연기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보는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파워 넘치는 액션 쾌감으로 영화 팬들을 사로잡았던 드웨인 존슨은 자신의 유년 시절을 행복한 기억으로 가득 채워준 스키퍼로 변신해 관객들을 환상의 모험으로 이끌어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전작들 속 거친 액션 스타일에서 벗어났다는 드웨인 존슨은 “이전 액션 스타일과 차별화하려는 노력을 했다. 이전 영화에서 몸을 드러냈다면 이번엔 몸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모자까지 썼다. 다르게 접근했다”고 비교했다.
“현장에서 애드리브를 많이 했다”는 드웨인 존슨은 “내가 아재 개그를 고차원적으로 승화시켰는데 에밀리 블런트만 빼고 다 웃었다. 나는 아재 개그의 장인이 아닐까 싶다.(웃음)”고 농담을 하기도. 그러나 에밀리 블런트는 드웨인 존슨이 던진 ‘아재 개그’가 웃기지 않았다고 선을 그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두 사람은 질문에 관한 답변을 하면서 내내 웃음을 잃지 않으며, 훈훈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되살렸다. 
에밀리 블런트는 거침없는 액션의 행동파 릴리 캐릭터 연기를 위해 드웨인 존슨의 체육관에서 액션에 대한 조언을 들으며 함께 체력 관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 현장에서는 유쾌한 티키타카로 액션과 개그를 완성, 절대 놓칠 수 없는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영화 스틸사진
이에 드웨인 존슨은 “에밀리 블런트의 액션은 완벽했다. 이전에 톰 크루즈 배우와 액션 연기를 한 적이 있어서 그런 거 같다”며 “릴리가 진취적이고 인디아나존스처럼 유니크하다. 완벽하지 않은 액션이어야 했는데 에밀리는 이 부분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소화했다”고 극찬했다.
이에 블런트는 “드웨인 존슨의 액션은 정말 자연스럽다. 세트에 들어오자마자 ‘내가 해야하는 게 뭔가요?’라고 물은 뒤 춤추듯 하더라. 그게 얼마나 어려운지 안다. 저는 배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드웨인 존슨의 액션은 놀라웠다. 재규어와 싸우는 것도 가상이지만 잘하더라. 그간 수년간의 액션 경험 덕분인 거 같다”라고 화답했다.
영화 스틸사진
블런트는 캐릭터 릴리에 대해 “저는 이 스크립트를 읽을 때부터 사랑에 빠졌다. 좋은 캐릭터였다. 당대 분위기에 굴하지 않고 뛰어넘으려고 하는 모습이 좋았다”며 “근데 완벽하지 않아서 더 인간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나 싶다. 릴리의 열정에 흠뻑 빠져서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에밀리 블런트는 “이번 영화에 있어서 제가 특별히 준비한 건 없다”고 말하며 “현장에 가서 자신감을 가졌고 부상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임했다. 릴리의 액션은 다른 영화와 다르다. 허우적거리는 모습이 보이고 여기저기 실수를 연발하기 때문에 완벽한 건 아니었다. 그런 부분을 감안해 현장 촬영에 임했다”고 캐릭터를 분석해 연기로 표현한 과정을 전했다. 
드웨인 존슨과 에밀리 블런트의 절친 케미스트리로 빚은 ‘정글 크루즈’는 오는 28일 오후 5시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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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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