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분만에 증명한 클래스' 손흥민, 프리 시즌 첫 경기 1골 2도움...팀도 3-0 승리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7.22 05: 38

손흥민(토트넘)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영국 콜체스터 좁서브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체스터 유나이티드(4부리그)와의 프리시즌 2차전서 손흥민의 1골 2도움 활약을 앞세워 3-0 승리를 거뒀다.
지난 12일 영국으로 귀국하고 19일 토트넘 팀 훈련에 복귀한 손흥민은 이번 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베르바인-모우라와 함께 공격진을 형성했다. 토트넘은 윙크스-다이어-알리-스킵-카터-비커스-파스코치-오모레 등을 충동시켰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팀 훈련에서 여전히 팀의 핵심임을 보여줬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이 경기에서도 바로 선발로 나서며 누누 에스피르투 산투 감독 체제에서 어떤한 모습을 보여주는지 찾게 됐다.
4-2-3-1의 원톱으로 나선 손흥민의 존재감은 경기 초반부터 발휘됐다. 그는 전반 2분 프리킥과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전담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킥을 날리기도 했다.
기세를 탄 손흥민은 전반 12분 베르바인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프리 시즌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날랜 움직임이었다.
골을 기록한 다음은 도움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14분 자신이 직접 만들어낸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한 킥으로 모우라의 헤더골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전반 38분 손흥민이 다시 추가골을 만들었다.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진을 제친 다음에 정확한 크로스로 알리의 3번째 골을 이끌었다.
전반은 그대로 토트넘이 3-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3골 모두 손흥민이 만들어내며 한 수 위의 월드 클래스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전반전이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은 손흥민과 스킵을 빼고 아예 다른 라인업을 선보였다. 후반 21분 데인 스칼렛, 알피 디파인, 하비 화이트, 잭 클라크, 자펫 탕강다, 트로이 패럿 등 유망주나 비주전 선수들이 대거 투입됐다.
손흥민이 빠지자 후반은 콜체스터가 힘을 냈다. 상대의 거친 압박에 고전하던 토트넘은 공격수 유망주 스칼렛이 분전했으나 추가골은 만들지 못했다.
결국 후반 득점에 실패한 토트넘은 3-0으로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오는 28일 MK돈스(3부)와 3번째 프리 시즌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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