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안와사’ 오종혁, 70% 회복이라 안 올라간다는 입꼬리 어떻길래? 웃는거 진짜 어색해 (ft.♥박혜수)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7.22 08: 32

‘라디오스타’에서 임채무, 이준혁, 오종혁, 박군이 출연해 사나이의 면모를 뽐낸 가운데 오종혁은 화제가 됐던 구안와사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21일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강철사나이’ 특집으로 임채무, 이준혁, 오종혁, 박군이 출연했다.  
이날  ‘강철사나이’ 특집으로 박군이 본명 박준우로 인사, 이어 오종혁부터 이준혁, 임채우가 자신을 소개했다. 특히 임채무는 51년 전인 1970년대 전역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임채무는 “지금보다 어릴 때 입대, 남진 선배는 20대 입대해 고생하셨다”면서 “지금도 해병대 얘긴 하지 말라고 한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강철부대’ 촬영하며 많은 응원을 받았다는 오종혁은 나이도 출연자 중 가장 최연장자였다고 했다. 올해 마흔이 됐다는 그는 “20대 후반들과 함께 해,  250키로 타이어 미는 임무에선 주변에서 우셨다더라”면서 “최연장자로 끝까지 고생하는게 안타까워보였나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임채무는 “‘강철부대’ 어디가서 말하지말라”면서 “해병대 전우회들이 강철부대에서 해병대 탈락한 것에 대해 애초에 프로그램을 왜 만들었냐고 하더라, 사실 보면서 대단하고 자랑스러웠다”고 했다.  
또한 해병대 정신으로 특별히 참은 것을 물었다.오종혁은 “소변은 몰래 해상훈련에서 어떻게 해결하지만 대변은 일주일 동안 참아야하는 고통이 있어, 사실 먹은게 없기도 하다”며 극도의 비상상황을 전했다. 
그만큼 극한의 훈련에서 심지어 환각이 오는 친구도 있다는 그는 “수색훈련같은  극한의 상황을 보면 이런 말 방송에서 하기 뭐하지만”이라 주춤하면서 “다 죽여버릴 수 있을 것처럼 된다”고 했고 김구라는 “인간 병기가 되는구나”라며 놀라워했다. 
이에 오종혁은 “훈련 후 집이 서울인데 부산으로 간 적도 있어, 이유는 나도 모른다”면서 전투복 입을 채로 부산역에 내린 적이 있다고 했다. 
오종혁은 “한 번도 길을 비키지 않아, 앞만 보고 직진했고 목적없이 걷다가 아무 모텔에 들어가서 잤다”면서 “이틀을 그냥 잤는데 그때야 정신이 들어, 그제서야 왜 여기 왔지 싶더라, 스스로 내 인생에서 내가 아니었던 때, 전투력이 가장 높았던 때다”며 회상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만큼 해병대 열정맨으롤 불린 오종혁은 ‘훈련을 더 하고 싶다’고 외친 탓에 동기들이 싫어했던 일화를 묻자 그는 “내가 손을 들었든지 아니든지 어차피 했어야 했다”고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후배들에게 미안했던 순간이 있다는 오종혁은 “전역을 미뤄야했던 적 있다”면서 “군 제대 후 40일이 눈깜빡 할 시간이지 않나, 그 40일이란 짧은 시간이 찝찝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훈련이 없는데 전역 연기는 할 수 없던 상황, 결국 예정에 없던 훈련을 추가했다”며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하지만 후배들 반응에 대해 오종혁은 “ ‘아재요(아저씨), 해도해도 너무한 거 아닌교, 곱게 좀 가소’라고 했다, 그제서야 미안하다”며 머쓱였던 상황도 전했다.  
박군도 ‘강철부대’로 인기몰이 중인 근황을 전했다. 신인트로트 가수인 그는 2019년 ‘한잔해’로 데뷔했다.  데뷔 전 직업을 묻자 박군은 “15년간 직업군인하다가 노래가 하고 싶어서 군복무를 포기해 가수가 됐다”면서  과감히 진로를 변경해 가수인생을 선택했다고 했다.
오종혁은 군복무시절 박군을 만났다며, 국군의 날 행사에서 축하공연도 함께한 사이라고 반가워했다. 특전사 대표로 박군이 노래까지 했다고.  오종혁은 “무대 위에서 끼가 정말 넘쳐, 평소엔 군인 그 자체다”고 하자 박군은 “오종혁은 전술적인 지식이 많았다”며 서로 칭찬을 주고 받았다.  
이때, 두 사람 대화를 듣던 최고참 임채무는 “야! 목소리 크게 할 수 없어?”라며 후배들 군기를 잡아 폭소를 안겼다.  
무엇보다 오종혁은 지난 4월 아내 박혜수씨와 결혼했으나 MC들은 언제 결혼했는지 정확한 날짜로 물었고,  그는 “4월 중순”이라 대답, 김구라는 “벌써 까먹었냐”고 하자 궁지에 몰린 그는 “결혼 날짜가 여러개 였다, 다시 확인하나 4월 18일 맞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구안와사’로 화제가 된 바 있던 오종혁은 이에 대해언급하며 “지금 거의 완치라 70프로 돌아왔다”며 근황을 전했다. 김구라는 “구안와사는 무리하고 스트레스 받은 것”이라며 발병의 원인을 묻자 오종혁은 “3개월 동안 체력만 믿고 안 쉬고 일했다”면서 “결혼 준비부터 ‘강철부대’ 촬영, 공연까지 했다”며 빡빡했던 스케줄을 전했다. 
아침부터 전조증상이 왔다는 그는 “어느 날 한 쪽 눈이 무겁고 뻑뻑해, 괜찮아지나 했는데 낚시프로그램에서 이틀밤샘 촬영한 후 완전히 눈이 안 떠졌다”면서 “사실 이번이 두번째, 그때와 같은 증상에 바로 병원에 갔고 입이 돌아가는 것은 막았다”고 했다. 
무리한 스케줄이 원인이었다는 것. 오종혁은 “지금 아무렇지 않아 보이지만 위로 끌어올리는 근육이 아직 회복 중”이라며 살짝 미소를 짓자, 실제로 한쪽 입 꼬리가 올라가지 않은 모습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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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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