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춤춰봐".. 메시 조롱에 담담한 미나의 대답, "그래도 존경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7.20 18: 09

리오넬 메시에게 조롱을 당했던 예리 미나였지만 담담했다.
콜롬비아 대표팀 미나는 지난 7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와 '코파 아메리카 2021' 4강전 승부차기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했다. 그런데 아르헨티나 주장 메시가 미나를 향해 "춤 춰야지"라면서 소리치고 박수를 보내는 등 상대를 자극하는 장면이 포착돼 관심을 모았다. 
이는 미나가 앞선 우루과이와 펼친 8강전에서 승부차기 성공 뒤 보인 과도한 세리머니를 지적한 것이었다. 미나는 엄지손가락을 입에 문 채 과도한 춤으로 기쁨을 드러냈다. 승부차기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나온 세리머니로는 다소 과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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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르카' 등 일부 유럽 매체들은 미나의 세리머니에 상처 입었을 '절친'인 루이스 수아레스를 위해 메시가 이례적으로 이런 조롱 섞인 행동을 했을 것이라 추측하고 나섰다. 
이에 한 자선행사에 참석했던 미나는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메시와 있었던 일은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면서 "인생은 돌고 돈다. 복수할 기회가 있다. 하지만 메시가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그를 바르셀로나에서 만났다. 당시 메시가 내게 보여준 지지에 감사한다. 나는 그를 항상 존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나는 메시를 존경한다. 당시 우리는 둘 다 각자 대표팀을 지키고 있었다"면서 "국가대표를 위해 목숨을 바치라면 그렇게 할 것이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있었던 일은 그대로 경기장에 두고 왔다. 아무런 앙금이 없다"고 주장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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