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경질보다 큰 상처" 가투소, 구설수→토트넘 부임 실패 심경 고백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7.20 14: 49

젠나로 가투소가 자신을 토트넘 감독 후보에서 낙마시킨 SNS 게시글들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가투소 피오렌티나 감독이 토트넘 감독 후보에 올랐다 불명예스럽게 낙마한 것이 큰 상처가 됐다고 털어놨다. 카투소 감독은 이탈리아 매체 ‘일메사게로’를 통해 “나 스스로를 변호하거나, 잉글랜드에서 이야기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을 설명하지 못해 안타깝다”라며 “패배나 경질보다 더 큰 상처를 입었다”라고 말했다. 
가투소 감독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가 토트넘에 부임하기 전 유력한 감독 후보로 떠올랐던 인물이다. 실제로 토트넘의 구체적인 선임 작업이 이루어졌지만 과거 발언이 문제가 되어 없던 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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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투소 감독은 과거 여자축구, 동성결혼, 인종차별 등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투소가 토트넘 감독 후보로 거론되자 토트넘 팬들은 SNS에 ‘#NoToGattuso’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반대 운동을 펼쳤다. 결국 토트넘 구단은 가투소를 감독 후보에서 배제됐다. 
세리에A 피오렌티나에 부임한 가투소 감독은 당시 심정을 밝혔다. “엄청나게 실망했지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묘사되지 않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라며 “스스로를 변호하거나, 잉글랜드에서 이야기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을 설명하지 못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투소 감독은 “이런 일은 어떠한 패배나 경질보다도 더 큰 상처가 된다”라며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악의적인 반응이 시작됐다”라며 자신을 둘러싼 구설수가 사실이 아니거나 과장됐다고 강조했다. 
가투소 감독은 “나는 소셜미디어 계정이 없고, 만들고 싶지도 않다. 내 아내 모니카도 없다”라며 “내가 왜 아무 것도 해명하지 않냐고? 인스타그램 계정도 없다. 와일 한 병을 마시는데 다른 사람들이 알아야할 이유가 있나”라며 SNS 사용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밝혔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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