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힘 다 쏟고 온다" 배구 여제의 마지막 올림픽…격전지 도쿄로 출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7.20 11: 16

‘배구 여제’ 김연경(33)의 마지막 올림픽 여정이 시작된다.
주장 김연경을 비롯해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의 여자배구대표팀이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격전지인 일본 도쿄로 출발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올림픽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한국 여자배구다. 그 중심에는 김연경이 있었다. 국내 V-리그는 물론 유럽 챔피언스리그, 아시안게임 등 다른 국내외 무대에서는 우승과 메달권이 익숙했다. 선수로서는 더 이상 이룰 것이 없을 정도로 부족함이 없는 커리어를 보냈다.

여자배구 대표팀이 출국준비를 할때 김연경이 팬들에게 손 키스를 날리고 있다. 2021.07.20 / rumi@osen.co.kr

하지만 김연경에게 단 하나 없는 것이 있다면 올림픽 메달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하며 4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2012년에서 대회 MVP에 오르며 김연경의 ‘클래스’를 입증했지만 결국 원하는 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다.
여자배구 대표팀 김연경이 양효진 김희진 김수지를 촬영하고 있다. 2021.07.20 / rumi@osen.co.kr
그렇기에 이번 올림픽이 김연경에는 특별하고 소중하다. 현재 나이 등을 봤을때 김연경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크다. ‘맏언니’로서 다시 한 번 주장을 맡은 김연경의 각오는 결연하다.
김연경은 대한민국배구협회를 통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라면서도 “마지막 올림픽이 될 수 도 있는데 있는 힘을 모두 쏟아내고 돌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12개 팀이 참가하는 여자배구는 2조로 나뉘어서 진행된다. 조별 상위 4개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해 금메달을 향해 전진한다.  한국은 일본, 세르비아, 브라질, 도미니카공화국, 케냐와 함께 A조에 속해 조별리그를 치른다.
배구 여제의 마지막 올림픽 여정은 25일 브라질과의 일전으로 시작된다. /jhrae@osen.co.kr
여자배구 대표팀이 출국을 하며 단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1.07.20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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