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1등=자퇴 허락?" '물보살' 서장훈, 공무원 꿈인 고등학생에 "母가슴에 못 박는 것"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7.19 21: 55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자퇴를 고민하는 고등학생 딸 사연이 그려졌다. 
19일 방송된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고민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모녀가 함께 사연자로 방문했다. 사연자 어머니는 “딸이 고1인데 자퇴를 하겠다고한다, 학교 안 다는 대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겠다고 한다”며 고민을 전했다. 

딸은 “중2때 엄마랑 동사무소를 갔고, 당시 안정적인 직업이라고 말했고, 내 성향과 맞을 것 같았다”면서 상고 진학까지 알아봤으나 여건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자신의 꿈에 올인하고 싶다는 것이다. 
급기야 6살 터울인 동생을 위해 예고 뒷바라지까지 하고 싶다고 하자두 보살은 “왜 네가 부담을 갖냐”며 안타까워했다. 딸은 “첫째 오빠가 돈을 많이 써, 집에 돈이 없단 말을 듣고 나라도 돈을 벌어야겠다 싶었다”고 했다. 
게다가 내신성적도 상위권인 딸에게 어머니는 “전교1등 하면 자퇴허락해주기로 해, 주말마다 일부러 공부 못하게 말렸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서장훈은 “부모들이 자녀 앞에서 돈 없다고 습관처럼 얘기하면, 아이들 입장에선 생계에 대한 부담을 가질 것”이라며 “잘못된 사인을준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딸에게 “엄마 가슴에 못 박는 것, 학교 졸업해도 공무원 도전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면서 “자퇴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딸을 말렸다.  
다음은 친언니와  동거 중이지만 라이프 스타일이 너무 달라 힘들다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사연자는 “깨끗했던 나와 달리, 언니가 온 후 집에 난장판이 됐고 복구불가”라면서 “게다가 생활패턴이 너무 다르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남편하고도 싸워,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살아도’ 뭐야 이거?’(하면서) 나랑 너무 성향이 달라서 또 싸운다”며 조언했다. 
그러면서 “가족이지 않나, 잘 맞지 않아도 존재만으로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청소를 안 한다면 네가 조금 더 부지런하게 치우면 된다, 결혼할 때까지 언니랑 산다는 마음을 가져라”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앞으로 언니와 함께 살 기회가 나중엔 없다,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며 지금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라고 했다. 이수근도 “아버지에게도 언니와 함께 사는 것이 효도의 길”이라며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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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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