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승' 황봉주-김준태, 3-4위 껑충.. 블롬달-야스퍼스 맹추격[인터불고 WGP]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7.16 22: 20

'실핀아재' 황봉주(38, 경남)와 '앵그리 버드' 김준태(26, 경북)가 나란히 3승을 올리며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황봉주는 16일 오후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호텔 인터불고 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 2021(인터불고 WGP)' 개인전 8강 둘째날 세미 사이그너(터키)를 2-1(13-22, 20-4, 14-3)로 꺾었다.
이로써 승점 9(3승 2패)를 확보한 황봉주는 승점 12(4승 1패) 토브욘 블롬달(스웨덴)과 승점 9(3승 2패)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에 이어 3위까지 올라섰다. 황봉주는 세트득실에 야스퍼스에게 밀렸다.

[사진]황봉주와 김준태 20210.07.16/youngrae@osen.co.kr

전날 블롬달과 김준태에게 패했지만 세계 1위 야스퍼스를 이겨 1승 2패를 기록했던 황봉주는 이날 무랏 나시 초클루와 사이그너 터키 실력자들을 잇따라 격파하고 하루에만 2승을 더했다. 
'실핀'을 꽂은 외모로 시선을 모은 황봉주는 경기를 치를수록 돋보이는 기량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16강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극적으로 8강에 합류한 황봉주는 자신의 첫 세계 대회 데뷔전에서 누구보다 큰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 
인상적인 눈썹으로 '앵그리 버드'라는 별명을 지닌 김준태 역시 이날 야스퍼스와 초클루를 잇따라 이기면서 2승을 더해 승점 9(3승 2패)가 됐다. 
김준태는 16일 오후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호텔 인터불고 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 2021(인터불고 WGP)' 개인전 8강 둘째날 야스퍼스와 초클루를 잇따라 꺾었다. 
이로써 2연패 후 3연승을 거둔 김준태는 승점 9(3승 2패)로 4위로 올라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넘볼 수 있게 됐다. 
김준태는 8강 첫날이던 전날 루피 체넷(터키)과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에게 잇따라 패했다. 하지만 황봉주를 이기면서 힘겹게 1승을 거둬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심기일전해 나선 김준태는 야스퍼스를 2-1(22-11, 12-13, 10-3)로 눌렀다. 첫 세트를 잡은 김준태는 2세트를 1점차로 아쉽게 내줬지만 3세트에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여 승기를 가져왔다.
기세를 올린 김준태는 무랏 나시 초클루까지 세트스코어 2-1(22-10, 4-32, 13-6)로 꺾었다. 초클루는 이번 대회 좋은 컨디션을 보이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하지만 김준태는 2세트에 무너졌지만 3세트를 낚아 승리로 연결했다. 
황봉주는 이제 17일 8강 마지막날 타이푼 타스데미르, 루피 체넷(이상 터키)을 잇따라 상대하고 김준태는 세미 사이그너, 타스데미르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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