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상회사, "도쿄올림픽, 폭염+마스크 착용에 일사병" 경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6.02 10: 38

엎친데 덮친 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 강행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도쿄올림픽 기간에 무더위까지 예상되고 있다. 
2일 일본 '데일리 뉴스'는 일본 민간기상회사 '웨더뉴스'의 지난 1일 여름 더위 예상 발표를 인용, "기온은 광범위하고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아질 전망이다. 더위가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는 7월 하순과 8월 하순인 만큼 도쿄올림픽, 패럴림픽 기간과 겹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우려했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 23일 개최해 8월 8일 폐막한다. 패럴림픽은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 열린다. 결국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될 이번 올림픽은 무더위까지 예상돼 이중고가 부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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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더뉴스는 7월 상순부터 장마가 끝나는 지역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어 장마가 늦게 끝난 지난해보다 무더위 기간이 더 길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마라톤과 경보가 열리는 홋카이도 지역은 8월 상순 심한 무더위가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여름 도쿄는 8월 심한 더위 때문에 관측 사상 최다폭염일인 11일을 기록했다. 같은 8월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는 일본 역대 최고타이 기온인 41.1도를 찍기도 했다. 때문에 이 매체는 열사병에 대한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작년 여름보다 더운 기온을 시뮬레이션해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장 내에 반입할 수 있는 것은 750ml 페트병 1개로 제한하고 있어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코로나 대책 때문에 경기장 내에서는 음식을 금지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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