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독립만세' 악뮤→송은이, 3개월 독립 생활 종료..프로 독리버로 성장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05.17 23: 19

5명의 독리버들이 3개월의 독립생활을 마치고 진정한 독리버로 거듭났다.
17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독립만세’에서는 생필품 중고 직거래에 도전한 김민석과 셀럽파이브와의 왁자지껄한 밤을 보내는 송은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지막 방송을 앞둔 독리버 5인은 "추울 때 시작했는데 화면 나가는걸로 봤을 때는 3개월, 스튜디오까지 합하면 5개월의 대장정이었다"며 각자 독립 후 달라진 점을 공개했다.

재재는 "술이 더 늘었다. 혼자 마시니까 말 할 친구가 없으니까 빨리 마시게 되더라"고 답했다. 수현은 "요리 스킬이 늘었다. 밥은 혼자 먹어도 맛있고 같이 먹어도 맛있다. 저도 혼자 밥을 못 먹었는데 독립하면서 혼자 먹는 밥도 괜찮더라"고 밝혔다. 살이 빠진 것 같다는 말에는 "부모님께 많이 혼났다. 한달 동안 5kg 뺐다"고 말했다.
이어 찬혁은 "독립만세 전까지는 사람들이 저한테 수현이 '비긴어게인' 잘 보고 있어요 하셨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저 되게 잘보고 있다고 하시고 수현이 만나도 제 얘기를 하신다고 하더라. 그게 제일 달라진 점"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석은 "전에는 제가 밥값이 100만원 넘게 나왔다. 이제 그 밑으로 떨어졌다. 독립이 최고의 다이어트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셀럽파이브 멤버들이 집에 찾아온 송은이는 멤버들이 선물한 집들이 선물을 하나씩 뜯어봤다. 신봉선은 "혼자 살면서 필요했던 것"이라며 수맥 탐지봉과 핸드폰용 힙색을 선물했고, 김신영은 셀프 탁구기계, 안영미는 꽃무늬 슬립 속옷을 선물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멤버들은 셀럽파이브 활동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모여 앉았다. 김신영은 "우리만의 색채가 있었으면 좋겠다. 
요즘 춤을 너무 안췄다. 우리는 립싱크다. 우리가 너무 아티스트 병에 걸렸다. 초심으로 돌아가 미친듯이 춤을 춰야한다"고 말했고 멤버들도 동의했다.
이들은 셀럽파이브 당시 활동 영상을 보며 당시를 회상했고, 송은이는 "뭉클했다. 셀럽파이브가 좋아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멤버들과도 우리가 즐겁고 재미있느냐를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회의를 마친 후 셀럽파이브 멤버들은 애장품 걸고 몸으로 말해요 게임을 하는가 하면 목련 나무 밑에서 우정사진을 찍으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김민석은 독립하면서 대량으로 산 물건들을 중고 거래 앱에 올렸다. 연락이 안오자 초조해하던 김민석은 문의가 폭주하자 가격을 흥정했고 첫 거래를 위해 공원으로 향했다. 김민석은 외국인의 등장에 당황했다. 번역기로 힘들게 소통한 뒤 물티슈까지 선물로 줘 폭소케 했다. 이어 물건을 판 돈으로 1인용 불판 테이블을 산 김민석은 혼자 불판에 소고기를 구워먹으며 혼밥에도 익숙해졌다.
독립 11주차인 악뮤 남매들은 3개월 전과 비교해 완전히 독립에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찬혁은 식물에게 물을 준 후 이승철에게 배운 된장찌개 만들기에 도전했다. 불을 세 구나 사용하며 된장찌개와 볶음밥, 메추리알 반찬까지 만든 찬혁은 근사한 한 상을 차려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수현은 집안 청소를 말끔하게 한 후 주방을 정리하다 이상한 냄새를 맡고는 냄새의 근원을 찾았다. 배수관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알게된 수현은 표백제와 식초로 배수구를 깔끔하게 청소했다. TV를 보던 중 갑자기 부분 정전이 됐고, 냉장고에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는 괴력을 발휘해 냉장고를 빼서 전기가 들어오는 화장실 앞으로 냉장고를 옮겼다. 
마침 그 때 찬혁이 세 달 만에 처음으로 수현의 집에 방문했고 둘이 힘을 합쳐 냉장고를 화장실 앞으로 옮겼다. 찬혁은 수현의 집을 꼼꼼히 보며 웃음을 터트렸다. 찬혁은 "통일감 없이 랜덤한 느낌이다. 그런 점들이 수현이와 묘하게 들어맞아서 놀라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함께 오랜만에 부모님이 있는 본가로 향했다. 수현은 아빠에게 돈 관리에 대해 얘기했다며 "내년에는 재정관리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수현은 "혼자서 생활하다보면 어떻게 돈이 쓰이는지 저만 알기 때문에 재정적인 부분을 아빠가 다 관리해주시는게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서 올해 잘 배워서 내년에는 재정독립을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독립만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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