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 박보영, 서인국에 분노에 찬 고백 “너를 사랑해볼까 해” [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05.17 22: 57

‘어느 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서 박보영이 멸망을 사랑하기로 했다.
17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이하 ‘멸망’) (극본 임메아리, 연출 권영일) 3화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멸망(서인국 분)을 사랑하기로 한 동경(박보영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동경은 소녀신(정지소 분)을 만난 후 과거 멸망을 만났던 기억을 떠올려냈다. 멸망이 장례식장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 것. 이에 “인간이 아니라서 먹지도 자지도 울지도 않는다”던 멸망의 말을 반박하며 멸망을 놀려댔고 멸망은 “네가 잘못 본거다”라며 장례식장에서의 모습을 부정했다.

동경에게 멸망을 기억하게 만든건 소녀신의 계략이었다. 이를 눈치챈 멸망은 소녀신을 찾아가 “하겠다는 무슨 짓이 이런 거였냐” 따졌다. 소녀신은”내가 뭘? 나는 그냥 있던 일을 있게 해줬을 뿐, 친해진 건 너잖아”라고 말했다.
“그애를 죽게 내러벼둘 수 있겠냐”는 소녀신의 물음에 멸망은 “원래 죽을 운명이었다”고 답했다.  소녀신은 “그애 운명은 네가 바꿀 수있지 않냐” 묻는 소녀신에 “내가 누굴 걱정해, 누굴 가여워 해”라고 말했고 소녀신은 “넌 항상 네가 제일 불쌍하지”라고 말했다. 멸망은 “당신이야 말로 연민이 뭔지 아냐”고 물었고 소녀신은 “나도 네가 계약을 깨서 그 애 대신 죽을 누군가가 가여워”라고 답했다.
멸망은 퇴근한 동경에 “너 나 기억한다고 했지”라고 말하며 “나도 너 기억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들 우는데 웃고 있었어. 어린애가, 그래서 기억 나. 슬퍼서”라고 말했다. 동경은 “슬펐다고?”라며 놀랐다. 냉정한 모습으로 “널 웃게 만들 생각이 없다”는 멸망의 말에 동경은 “내가 너 울었다고 놀려서 그러냐, 기분 나빴으면 미안”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멸망은 “12시가 되어도 네 손을 잡지 않겠다”며 “도움을 주지 않겠다” 선언했고 동경은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손을 달라는 동경의 말에 멸망은 “소원이냐”며 냉정하게 물었다. 동경은 대답하지 않았다. 계속 고통을 호소하는 동경에 결국 멸망을 손을 내밀었고 “그 팔찌가 네 약점이 될 수 있다고 말하지 않았냐, 나는 연민도 사랑도 없다”고 말했다. 동경은 “불쌍하다 너”라며 분노했고 멸망은 “불쌍한건 너지, 넌 나 때문에 울게 될거야”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그래서 세상을 멸망시키고 싶어 질 거다, 그래야만 날 죽일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멸망의 말에 동경은 난간에 올라 떨어지려고 했다. 멸망은 이번에도 동경을 살렸다. 동경은 “네가 날 살릴 줄 알았다”며 “넌 다 들켰다”고 말했다.  동경은 “난 인간이니까 연민도 사랑도 마음도 있다”라며 결심한 듯 “너를 사랑해볼까해”라고 말했다. 사랑하는 동생을 잃게 될 위기에 처한 동경은 동생을 잃지 않기 위해 멸망을 사랑하기로 한 것.
동경의 결심에 멸망은 “그럼 제대로 하자, 날 위해 세상을 멸망시키고 싶어질 만큼”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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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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