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민, "최하위지만 우리 선수와 함께해 행복해"[오!쎈 부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5.17 21: 59

부천FC가 비록 승리하진 못했지만 K리그 통산 300번째 경기에서 의미있는 골을 넣었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17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12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24분 크리슬란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32분 최재훈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로써 6연패 후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부천은 승점 7(1승 4무 7패)가 됐다. 최하위에 그대로 머문 부천이지만 7경기 연속 무득점의 고리를 끊어내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영민 감독은 경기 후 "비록 성적은 최하위지만 열심히 해주는 우리 선수와 함께할 수 있어 감독으로서 행복하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8경기만에 터진 득점에 대해 "언젠가 터질거라 생각했다. 한지호의 경우는 많이 자책하고 있더라. 그러지 말았으면 한다. 언젠가 나올 득점이다. 나는 언젠가 득점이 나올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골을 넣은 크리슬란을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경기 중 안좋은 모습을 보였다. 근육 쪽에 무리가 온 것 같다. 많이 뛰다보니 그런 것 같다. 다음 경기를 위해서는 빼는 것이 맞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다음 경기인 대전전에 대해서는 "점점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고 있다. 김천 상무, 서울 이랜드전을 비긴 후 선수들이 너무 아쉬워한다. 눈시울을 붉힐 정도"라면서 "이런 마음을 계속 가지고 있다면 대전전에서는 더 나아질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경기 초반부터 게임을 치러오고 있지만 내가 느끼기에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충분히 다 잘할거라 생각한다"고 신뢰를 표시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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