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민, "K리그 통산 300번째 경기.. 홈팬 위해 이길 것" [오!쎈 현장]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5.17 19: 10

K리그 통산 300번째 경기를 맞이하는 부천FC1995. 이영민 감독이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부천은 17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12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홈경기에 나선다.
마침 이 경기는 부천의 K리그 통산 300번째 경기다. 2013시즌부터 K리그2 원년인 K리그 챌린지에 합류한 부천은 9번째 시즌 만에 이 이정표를 남기게 됐다. 통산 299전 96승 69무 134패를 기록 중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하위 부천은 지난 8일 김천 상무와 11라운드에서 힘겹게 6연패를 끊어냈다. 하지만 0-0으로 비기면서 승리로 연패를 끊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득점에 실패, 연속 무득점 경기를 '7'까지 늘려 문제점을 고스란히 남겼다. 
이영민 부천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최하위 탈출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아직 홈경기 승리가 없는 부천은 이날 한지호, 크리슬란, 박창준으로 3톱을 구성했고 오재혁과 조수철을 중원에 세웠다. 측면에는 조윤형과 박준희가 나왔고 백 3는 조현택, 김정호, 강의빈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전종혁이 꼈다.
이 감독은 "300번째 경기라 특별한 의미가 있다. 아쉬운 것은 부천팬들이 많이 못들어와서. 홈에서 첫 승을 팬들에게 안기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날 최전방에 서는 크리슬란에 대해 "크리슬란은 정확성, 타이밍이 좋다. 하지만 문전 쪽에서 패스가 많이 안들어가 힘들어했다. 그런 부분을 어려워해서 선수들에게 크로스, 발밑 등 위험지역 패스 하라고 이야기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격수로 선발 출장하는 박창준에 대해서는 "아직 90분은 부담스러울 것 같다. 뛰면서 체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선수다. 경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괜찮다면 계속 뛰게 하겠지만 아니면 교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소 득점, 최다 실점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이란 질문에 "굳이 하나만 가능하다면 골을 넣고 싶다. 상대 서울 이랜드 좋은 팀이다. 하지만 이랜드에 대비하는 것보다 우리가 잘하는 것을 경기에서 잘하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에게 특별히 말은 하지 않았다. 어린 선수 베테랑 할 것 없이 표정이 안좋은 선수들에게 말을 걸거나 사적으로 대화하려고 한다. 워밍업부터 밝게 하고 훈련 내용도 딱딱하지 않게 해서 분위기를 만들려고 한다. 강압적인 것보다 자율적으로. 스스로 깨쳐 나오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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