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부천전, 도약 계기 마련할 중요한 경기"[오!쎈현장]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5.17 19: 04

서울 이랜드를 이끄는 정정용 감독이 승리에 대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 이랜드는 17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12라운드 부천FC1995와 원정경기에 나선다.
시즌 초반 선두를 질주했던 이랜드였다. 하지만 최근 주춤하다. 최근 5경기에서 승점 4(1승 1무 3패)로 승점 쌓기가 더디다. 덕분에 리그 순위도 7위까지 뚝 떨어진 상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랜드는 다행히 5월 들어 조금씩 다시 살아날 기미가 보이고 있다. 3연패 후 최근 두 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지난 2일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1-0으로 승리했고 지난 5일 경남FC전에서는 1-1로 비겼다.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은 이날 K리그 통산 300번째 경기를 맞이하는 부천에 재를 뿌릴 태세다. 이날 서울 이랜드는 레안드로와 베네가스를 투톱으로 세우고 곽성욱, 김선민, 한의권을 미드필더로 뒀다. 측면에는 고재현과 황태현을 배치했고 백 3 수비는 김성현, 이상민, 김진환으로 구성했고 골문은 김경민에게 맡겼다. 
정 감독은 "K리그2가 진흙탕 싸움이라 앞길을 모르겠다"면서 "우리 팀으로 봐선 이날 경기가 중요하다. 상대가 부천이기 때문이 아니라 오늘 경기로 도약으로 삼아야 한다. 3연패 뒤 어느 정도 자리 잡아가는 상황이고 순위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예상치 못한 13일의 휴식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정 감독은 "작년에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3주간 쉬었다. 결과를 봐야겠지만 상대가 자기 진영으로 내려앉았을 때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 등 그런 부분을 잘 구현됐으면 한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7경기째 무득점인 상대 부천에 대해서는 "상대는 잃을 게 없는 상황이다. 박창준이나 한지호, 크리슬란 등이 부상에서 돌아온 상태고 저번 김천 상무전에서 골찬스도 있었다"면서 "저번주보다 이번 경기가 더 위협적이지 않을까 싶다. 지금 꼴찌는 중요치 않다. 팀 마다 특성이 있고 모두 쉽지 않다. 부천은 오늘 골 넣으려 덤빌 것이고 그것을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인내하고 집중하고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 감독은 3연패로 팀이 가라앉은 상황에 대해 "일시적인 문제는 아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어쩌면 우리의 아킬레스건이었다. 패인의 결과가 수비 실수에 의한 것이었고 개인이 아니라 팀의 실수였다. 우리가 전체적으로 라인 올리다 보니 일어난 일이다. 큰 틀에서 보면 경남전과 안산전이 완성도면에서 좀더 보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K리그1에서 뛰던 팀들과 붙었다. 그러다보니 뒷공간이 나왔고 역습이 가능했다. 상대를 기다렸다가 들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 팀들은 라인이 높지 않고 뒷공간 대처가 가능하면서 패했다"면서 "1위만 올라가면 표적이 된다"고 웃어보였다.
이날 중원에 나온 한의권에 대해서는 "최근 두 경기에서 득점을 했다. 그래서 자신감도 생겼다. 우리 전술로 보면 중요한 자리다. 본인이 역할 잘 활용하면 레안드로 등에게 플러스가 돼 시너지가 나올 것이다. 오늘 득점이 나오면 거기 기여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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