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홍명보 감독, "전북 물러서지 않으면 재미있는 경기 가능" [오!쎈 현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5.17 15: 04

  "전북이 물러서지 않으면 재미있는 경기 가능".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는 오는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1 맞대결을 펼친다. 14경기를 펼친 전북은 8승 5무 1패 승점 29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15경기를 펼친 울산은 7승 6무 2패 승점 27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전북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85골을 기록하며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중이다. 또 평균 실점은 경기당 0.85골. 울산은 경기당 1.40골을 기록중이며 경기당 0.8골로 최소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울산은 전북과 맞대결서 36승 27무 38패를 기록중이다. 최근 10경기서는 1승 4무 5패를 기록하고 있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언택트로 열린 미디어 데이 행사서 “항상 중요한 경기였고 앞으로 열릴 경기도 굉장히 중요하다. 6월을 앞두고 2번째 경기를 펼치게 됐다. 좋은 경기를 펼쳐서 K리그 팬들이 즐거워 할 수 있는 경기를 선물하겠다. 양팀 모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다음은 홍명보 감독 일문일답
- 1차전서 가졌던 아쉬움과 2차전서 승리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 1차전은 결과가 정말 아쉬웠다. 많은 팬들께서 기대하셨다. 득점 없이 끝난 부분이 정말 아쉬웠다.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골을 넣어야 한다. 골 네트를 흔들 수 있는 작업을 많이해야 한다. 지금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술적으로는 지금까지 해온 것에 대해 완성도를 높이고 선수 구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전북은 휴식기가 있었고 우리는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고민중이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청용은 수원 삼성전에 나섰다. 부상서는 회복했지만 이청용이 얼마나 뛸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대화를 통해 선발 출전 여부를 고민할 것. 
-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았고 추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 5월에 대해 밑그림을 그려놓고 전북 뿐만 아니라 매 경기에 대해 희망을 갖고 준비했다. 뜻밖에 한 경기가 취소됐다. 지난 2경기 결과만 놓고 본다면 마지막에 득점을 넣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흐름은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선제골을 허용한 뒤 추격을 하면서 정말 어려웠다. 2경기 연속 반복되면서 체력적으로 어려워졌고 선수들의 여유도 줄었다. 승점을 쌓고 전북과 대결을 펼쳤으면 선수들이 편안하게 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렇지 못해 아쉬움은 있지만 지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부분이다. 체력적인 부분을 염려하고 있지만 몇몇 선수들의 부담은 크다. 잘 회복하고 체력적으로 준비된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조합을 잘 맞춰서 경기에 임하겠다. 
- 김상식 감독에 대한 평가를 부탁한다. 골이 터지지 않고 있는데 전술적인 준비는. 
▲ 구성원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새로운 선수들도 합류했다. 새로운 팀이라고 생각한다. 김상식 감독은 그동안 전북의 레전드였고 코치도 역임했다. 전북 선수들과 유대감과 역사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올해 첫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그동안 선수들과 전통적인 것을 잘 만든 것 같다. 완성도 있게 숙성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감독 첫 해지만 운영 등 잘 해내고 있다. 양복이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골을 넣기 위해서는 찬스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기회가 생겨야 한다. 우리는 측면에 있는 선수들이 스피드가 있지만 상대에게 간파 당하는 경우가 있었다. 선수들간의 스타일이 잘 맞아야 할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수원 삼성전을 마친 뒤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선수들간의 조화를 생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상대전적에서 뒤진 상태다.  
▲ 축구는 역사속에 있고 많은 영향을 받는다. 지난해까지 역대전적에서 열세인 것은 명확하다. 지난 4월에 있던 경기서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우리 선수들이 전북을 만나게 되면 작아지는 느낌이 있었다. 경기시작전 털어내려고 많이 노력했고 결과적으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전북을 만나면서 가진 느낌은 지난해 보다는 올해 자신감을 얻었다. 클럽하우스의 분위기는 전북을 대비해서 경기를 펼치기 보다는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 현재 언더독의 입장이다. 선수들에게 어떻게 이야기 하면 좋을까. 
▲ 우리보다 뛰어난 상대와 대결을 위해서는 강한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단발성 대회와 리그는 다른점이 있다. 매 경기 집중을 해야 한다. 전북과 경기는 강한 상대와 대결이다. 동기부여를 어떻게 선수들에게 이끌어 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강하거나 부드러운 동기 부여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상황을 보고 선택을 해야 한다. 아직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동기부여를 위해 고민할 생각이다. 
- 마지막으로 전북전에 임하는 각오는. 
▲ 지난 경기를 되돌아 봤을 때 전북이 내려 앉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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