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골로 승리하겠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는 오는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1 맞대결을 펼친다. 14경기를 펼친 전북은 8승 5무 1패 승점 29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15경기를 펼친 울산은 7승 6무 2패 승점 27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전북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85골을 기록하며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중이다. 또 평균 실점은 경기당 0.85골. 울산은 경기당 1.40골을 기록중이며 경기당 0.8골로 최소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전북은 울산을 상대로 38승 27무 36패를 기록하고 있다. 또 최근 10경기서는 5승 4무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화상 연결로 열린 미디어 데이 행사서 “지난 1차전서는 득점 없이 무승부로 마무리 했다. 팬들께서 실망 하셨을 것 같다. 전북과 울산 모두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분위기 반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다음은 김상식 감독 일문일답
-1차전서 가졌던 아쉬움과 2차전서 승리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 첫 경기서는 결과와 함께 골이 터지지 않았다. 소문난 잔치였지만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다. 2차전서는 승패를 떠나서 많은 골이 터졌으면 좋겠다. 지난 경기서 신형민의 기싸움에 밀렸던 것 같다. 홍정호의 전투력을 키워서 울산에 밀리지 않도록 하겠다. 전북에 있을 때 신형민은 잘했다. 왜 그렇게 됐는지… 저도 그렇고 홍정호 선수도 잘해줬다. 울산 가서 변한 것 같다.
-성남-서울 원정이 연기되며 휴식이 생겼다. 어떤 영향이 있나.
▲ 5월에 많은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고 승부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2경기가 연기됐다. 잘 추스리고 준비하고 있다. 경기력이 부족할 수 있지만 충분한 휴식으로 인해 앞으로 울산전에 대해 잘 준비할 수 있게 됐다.
- 홍명보 감독에 대한 평가를 부탁한다.
▲ 울산을 보면 홍명보 감독님께서 부임하신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의 축구를 이어가고 있으신 것 같다. 공격진에서 골이 터지지 않아 스트레스가 심해 보이신다.
- 어떤 전술적 전비를 하고 있나.
▲ 아기자기한 축구를 펼치고 있다. 완벽한 축구를 펼치려고 한다. 과감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 내는 것도 필요하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 지난 휴식기 동안 선수들에게 그런 부분에 대해 많이 요구했다. 울산전에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
- 상대 전적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
▲ 역대전적은 과거다. 그리고 그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물론 부담감으로 다가올 수 있다. 수원 삼성전에서도 역대 전적에서 앞섰지만 백신을 맞았다. 선수들이 방심하지 않고 2번의 실수를 이어가지 않기 위해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다.
- 선수들에게 내놓은 특별한 이야기가 있나.
▲ 선수들에게 특별한 동기부여가 필요없다. 큰 경기에 항상 준비되어 있다. 큰 경기에 말을 아끼고 있다.
- 이겨야하는 경기를 승리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 전북은 승부처에서는 기싸움에서 밀려서는 안된다. 처음에 농담처럼 신형민에게 밀렸다고 말했는데 이번에는 작은 것 하나가 승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싸움 등을 비롯해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 선수들이 준비하는 모습이 달라져야 한다. 작은 것 부터 철저하게 이겨야 한다.
최근 5경기서 4골만 기록중이다.
▲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골이 터지지 않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선수들이 골문앞에서 더 집중하고 과감한 슈팅을 시도해야 한다. 이겨내야 한다. 골이 나오지 않아 답답하고 팬들께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휴식기 동안 잘 준비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울산전에 임하는 각오는.
▲ 홍명보 감독님과 신형민 모두 수원 삼성전에 고생했다. 결과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셨을 것이다. 전북전에도 만족하지 못하실 것 같다.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많은 골로 승리하겠다. 이번에는 내려서지 않겠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