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게이 가수' 권도운, 5살 연하남과 결별 "사생활 침해 고충에 이별 결정" (인터뷰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5.17 11: 50

커밍아웃을 선언한 게이 트로트 가수 권도운이 5살 연하 남자 친구와 열애 2주 만에 결별했다.
권도운은 17일 OSEN과 통화에서 “놀라게 해드려서 죄송하다”며 5살 연하 남자 친구와 결별한 사실을 전했다.
지난해 10월 국내 트로트 가요계에서는 최초로 게이로서 본인의 성정체성을 고백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던 권도운은 지난 14일 5살 연하 남자 친구와 핑크빛 열애 중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당시 소속사 측은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해 서로 간의 알아가는 마음을 확장시켜 나가는 조심스러운 단계에 있다”고 밝혔고, 권도운은 “상대방은 지극히 일반적인 일을 하는 분이고, 커밍아웃을 한 분도 아니기 때문에 더욱이 조심스럽고 그 분을 지켜주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권도운의 공개 열애는 오래 가지 못했다. 열애를 알린 지 3일 만인 17일 오전, 결별을 밝힌 것. 권도운은 열애설 보도 이후 지인 관련 정보원들을 통한 후속 취재와 개인적 사생활과 관련한 과도한 관심으로 상대방이 피로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으며, 서로를 위해 결별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권도운은 이날 OSEN에 “사귀기 시작한 지 2주 만에 열애한다고 말하는 게 조심스러웠다. 그런데 자꾸 소문이 퍼져 나가길래 차라리 먼저 사랑하고 있다고 말하는 게 좋겠다 해서 공개를 하게 됐다”고 결별을 알린 이유를 밝혔다.
이어 권도운은 “열애 기사를 배포한 입장에서 이를 남겨두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런 일이 있어서 오래 가지는 못했지만 헤어지게 됐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고자 했다”며 결별을 공식적으로 알린 이유도 설명했다.
권도운은 “사생활 적인 부분에서 저희가 알지 못하는 다른 경로를 통해 알아보려는 시도도 있었다. 심지어 사진을 찍고자 하는 모습도 느껴졌다. 나는 괜찮았으나 상대방이 열애 기사 배포를 동의했음에도 막상 겪으니 고충을 느낀 것 같다. 그래서 더 이상 관계를 이어가기 힘들 것 같다며 미안하다고 해 결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권도운은 “앞으로는 이런 비슷한 부분이 있다면 자제를 부탁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공개 열애에 대해서는 나는 괜찮지만 상대방의 의사가 중요할 것 같다. 이런 고충도 다 감내할 수 있냐고 물어보고, 괜찮다면 열애를 공개할 것 같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이런 일을 겪으며 나도 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별의 아픔이 있지만 권도운은 새 앨범 발매로 가수 활동을 이어간다. 권도운은 “4월에 열 아홉 번 째 앨범을 발매했고, 지금 스무 번째 앨범을 준비 중이다. 6월 중후반 쯤이면 발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권도운은 트로트 싱어송 라이터로 2010년 데뷔한 뒤 지난 4월 1일 19번째 앨범 ‘짝사랑’을 발표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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