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굴리트 스타일로 바꾸자 부활..."축구를 즐기고 있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5.17 00: 50

델레 알리가 달라진 헤어스타일과 함께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밤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승리를 추가하며 승점 59를 기록했다. 웨스트햄(승점 59)을 골득실로 제치고 6위로 상승했다. 시즌 막판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진출을 위한 경쟁을 이어갔다. 

[사진] 2021/5/16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은 전반 45분 나온 케인의 골로 앞서갔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침투패스를 받아 케인이 골키퍼를 피해 슈팅을 때렸다. 케인의 골을 앞세워 토트넘은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이어 후반 17분 호이비에르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가레스 베일의 슈팅이 막히자 리바운드 볼을 밀어넣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알리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재치 있는 패스로 기회를 만들었고, 적극적인 슈팅으로 골대까지 맞췄다. 수비 가담 역시 돋보였다. 상대 선수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내는 ‘넛메그’와 득점의 기점이 된 패스는 백미였다. 
최근 달라진 헤어스타일 덕에 알리의 활약이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알리는 네덜란드의 전설 루드 굴리트의 현역 시절을 연상케 하는 드레드 헤어를 선보였다. 이에 일부 팬들은 알리에게 '굴리 알리'라는 별명까지 붙였다.
경기 후 알리는 “경기 시작부터 장악했다. 몇몇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이겨냈다. 1-0일 때 추가골을 넣는 것이 중요했다. 기회를 마무리하지 못해 아쉽지만 3점을 따내고 다음 경기를 임하게 됐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알리는 최근 활약상에 대해 “즐기고 있다. 이런 선수들과 함께 뛰는 건 기쁨이다. 내 자신을 표현하려고 하는 중이고, 즐겁게 하고 있다. 정신적으로 더 나아가고 싶고, 할 수 있는 함 돕고 싶다”라고 밝혔다.
시즌 막판 순위 경쟁 중인 팀 상황에 대해 알리는 “현재 우리가 있는 순위로는 행복하지 않다. 더 높은 곳에 있어야 한다”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만 조금 늦었다. 계속 노력해야 하며 다음 시즌에도 이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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