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떠나는 레알, 알레그리가 후임? "페레스 제안 수락"...'레전드' 라울도 후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5.16 17: 37

지네딘 지단이 떠날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 감독은 누가 될까.
지단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을 떠나는 것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차기 감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전 유벤투스 감독이 이미 레알의 제안을 수락했다는 소식과 함께 라울 곤살레스 레알 카스티야(2군) 감독 역시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년 전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제안을 거절한 알레그리는 이제 레알행이 가능하다. 둘 사이 직접적인 연락이 있었고, 알레그리는 레알 감독직을 수락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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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감독은 레알의 레전드 선수 출신으로 지난 2016년 중도에 부임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라는 대업을 이뤘다. 잠시 팀을 떠났다가 2018-2019시즌 복귀해 위기를 수습했다. 이어 2019-2020시즌엔 다시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종료까지 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지단 감독은 레알과 작별을 결심했다. 글로벌 축구매체 ‘골닷컴’은 16일(한국시간) "지단 감독은 지난주 세비야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올 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남은 2경기는 레알서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단의 후임으론 유벤투스를 이끌었던 알레그리가 유력하게 꼽힌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로마노는 “레알의 페레스 회장은 3년 전에도 알레그리에게 연락을 했었다. 하지만 유벤투스와 계약 때문에 알레그리는 제안을 거절했다”라며 “현재 알레그리는 레알행이 가능하다. 둘 사이 직접적인 연락이 있었고, 알레그리는 레알 감독직을 수락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후보도 있다. 레알의 레전드 공격수 출신이자 2군팀이 카스티야를 지휘 중인 라울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로마노의 주장과 달리 “라울은 다음 시즌 레알을 맡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라며 “현재로선 1순위 후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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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은 지난 2018년 레알의 15세 이하(U-15) 팀에 부임하며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고, 2019-2020시즌엔 후베닐 A팀을 UEFA 유스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카스티야팀을 이끌면서 꾸준히 자신의 능력을 증명 중이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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