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원 쐐기골' 대구, 6연승 포효.. '주민규 만회골' 제주는 3연패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5.16 15: 51

대구FC가 6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구는 16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김진혁의 선제골과 정승원의 추가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구는 지난달 17일 FC서울 원정부터 모두 승리,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순위는 4위(승점 25)로 변동이 없었지만 3위 수원 삼성과 동률을 이루면서 선두 싸움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도 6위(승점 20)로 순위에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3연패에 빠지면서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18)의 추격에 놓였다. 지난달 24일 0-0으로 비긴 포항전부터 5경기 동안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주민규를 중심으로 조성준과 이동률이 전반에 배치됐고 이창민과 김봉수가 중원을 맡았다. 양 측면은 정우재와 안현범이 출전했고 백 3 수비 라인은 정운, 권한진, 김오규가 섰다. 골키퍼는 오승훈. 
이병근 감독의 대구는 김진혁과 에드가가 투톱, 세징야가 2선에서 공격 활로를 찾았다. 이진용가 이용래가 중원을 지휘했고 황순민과 정승원이 측면 지원을 맡았다. 백 3는 김재우, 홍정운, 정태욱으로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최영은이 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는 전반 8분만에 김진혁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황순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진혁이 정확하게 헤더로 골문을 갈랐다. 김진혁에게는 지난 인천전에 이은 2경기 연속골로 시즌 5호골이었다.
대구는 후반 9분 정승원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뒷공간을 돌파해 들어간 정승원은 세징야가 재빠르게 내준 패스를 잡았고 수비수 한 명을 여유있게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정승원은 시즌 첫 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는 후반 11분 주민규가 만회골을 터뜨려 추격에 나섰다. 여름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최영은이 막아냈으나 주민규가 리바운드된 공을 차분하게 컨트롤해 마무리했다. 주민규의 수원 삼성전 멀티골에 이은 2경기 연속골로 만든 시즌 8호골이었다. 
이후 제주는 제르소, 켄자바예프를 투입해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대구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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