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딱" VS "적응 끝".. '레알 이적설' 은돔벨레, 팔까 말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5.16 07: 58

탕귀 은돔벨레(25, 토트넘)의 레알 마드리드행은 성사되는 것일까. 
토트넘은 지난 2019년 여름 프랑스 리옹에서 토트넘과 6년 계약을 맺었다. 당시 이적료가 6200만 유로(약 848억 원)에 1000만 유로(약 137억 원)의 옵션이 더해져 토트넘 구단 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웠다. 
은돔벨레는 첫 시즌 높은 기대와 달리, 심각한 체력 문제와 부상 등으로 적응에 실패했다. 특히 조세 무리뉴 감독으로부터 신뢰를 잃으면서 출전 시간을 보장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중원에서 활약하면서 인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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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한국시간)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영국 '풋볼 인사이더'를 인용, 레알이 이번 여름 은돔벨레와 계약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미 토트넘과 접촉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문가 4명에게 토트넘이 은돔벨레를 팔아야 하는지 의견을 물었다. 
레알은 노쇠한 루카 모드리치나 토니 크로스의 대안으로 은돔벨레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은돔벨레의 이적료 회수를 놀리고 있는 만큼 계약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여름이 돼봐야 알 것으로 보인다. 
샘 브룩스는 은돔벨레에 대해 "작별할 때가 됐다"면서 "영국에 온 이후 일관성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시즌은 첫 시즌보다 훨씬 나아졌지만 여전히 기회 생산력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은돔벨레를 판 돈으로 토트넘 선수단을 보강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크리스티 말리안은 "음돔벨레가 재능있는 축구선수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독특한 경기 방식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궁금하다"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은돔벨레의 경기 방식이 공격형,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에 적합한지, 토트넘에 맞는지, 프리미어리그 어떤 팀에 적합한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레알의 관심은 토트넘에게 은돔벨레가 최고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칠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는 신호를 준 것"이라면서 "다니엘 레비에게 하는 나의 충고는 간단하다. 돈을 택하고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나단 고리와 조슈아 콜은 은돔벨레 판매에 부정적이었다. 고리는 "은돔벨레를 이적시키는 것은 해리 케인을 화나게 하는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 "키패스 평균(경기당 0.5개)이 인상적이지 않지만 토트넘 미드필더 중 가장 뛰어났다. 인상적인 드리블(경기당 평균 2.4개)은 토트넘 의 유일한 미드필드 옵션처럼 보인다"고 칭찬했다. 
또 그는 "내년 시즌에도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손흥민과 케인에 대한 의존이 다음 시즌에도 이어질지 모른다는 점에서 은돔벨레는 필요하다"면서도 "그는 너무 팔기에 좋다"고 매력적인 시장가를 강조하기도 했다. 
콜은 "은돔벨레가 비록 토트넘 적응에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이번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면서 "총 10개의 공격포인트(6골 4도움)를 올린 만큼 이번 여름 레알에 판다면 토트넘의 순진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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