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타율 .150’ 추신수, S존 문제? 걱정 No…믿는 구석 있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5.16 05: 32

SSG 랜더스의 강력한 공격 야구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추신수(39)가 아직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실망하는 시선이 있지만, 곧 나아질 것이라는 분석과 기대는 여전하다.
추신수는 15일 현재 올 시즌 3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리, 7홈런, 17타점, 8도루, 장타율 .397, OPS .762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과 도루 기록이 눈에 띄지만 다수가 시즌 개막 전에는 현재 성적 이상을 기대했다.
초반에 부진해도 어느정도 적응을 마치면 폭발할 것이라는 기대치가 높았다. 하지만 최근 10경기 성적은 타율 1할1푼8리, 1홈런, 4타점이다. 5월 타율은 1할5푼으로 저조하다. 기대만큼 추신수의 타격감이 빠르게 올라오지 않고 있다.

12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2사에서 SSG 추신수가 우월 솔로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을 돌고 있다. /sunday@osen.co.kr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5리,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를 기록하는 등 큰 무대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쳤던 선수다. 2018년에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뽑혔고, 현재 아시아 출신 타자 최다 홈런(218개)과 최다 타점(782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의 기록, 기대치가 컸던 만큼 현재 성적에 대한 진한 아쉬운 목소리가 나온다. 그럼에도 코칭스태프와 구단은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고 있다. 타율이 낮지만, 그의 오랜 경험은 후배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추신수가 타격 부진으로 애를 먹고 있으나 동료들보다 뒤늦게 실전에 뛰어든 만큼 좀더 기다려줄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SSG 구단 관계자는 “잘 하고자 하는 욕심이 크다. 그러다 보니 볼을 끝까지 잡아놓고 치려고 한다. 때문에 대처가 늦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처음 보는 투수들이 많다. KBO 투수 유형을 파악 중이다. 동시에 상대 팀에서도 (추)신수의 약점을 분석해 공략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쉽지 않겠지만 선구안이 좋고 적응력이 나쁘지 않아 곧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지난 2월 25일 입국해 2주간 자가격리를 거친 추신수는 연습경기를 건너 뛰고 시범경기부터 실전 감각 회복에 나섰다. 시즌 초반 KBO리그의 스트라이크존, 속구보다 변화구 승부가 많은 한국 무대에 적응 중인 추신수를 더 기다려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다만 팬들의 조바심은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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