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 이강철 감독 "스승의 날 승리 안겨준 선수들 고맙다" [부산 톡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5.15 20: 47

KT가 약속의 8회를 앞세워 사직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KT 위즈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5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로 이틀 연속 승리를 챙기며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시즌 19승 16패.
선발 소형준이 5이닝 4실점으로 흔들린 가운데 타선도 6회까지 무득점에 그쳤지만, 포기는 없었다. 7회 대타 문상철이 초구에 2타점 2루타로 역전의 서막을 알린 뒤 8회 강백호가 동점 투런포, 박경수가 역전타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안영명과 김재윤이 마운드에서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8회초 1사 주자 3루 KT 박경수의 3루수 앞 땅볼때 홈을 밟은 배정대가 이강철 감독의 박수를 받고 있다. /rumi@osen.co.kr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의 승리 의지가 강했다. 선발 소형준이 4실점했지만, 구속이 올라오는 등 점차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제 역할을 했고, 이어 나온 주권, 김민수, 안영명, 김재윤 등 불펜 투수들이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흡족해했다.
타선에 대해선 “문상철이 2타점 2루타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고, 강백호가 동점 홈런를 포함 3안타의 맹활약을 했다. 또 박경수가 귀중한 역전 2루타를 치며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스승의 날 멋진 카네이션과 함께 승리를 안겨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원정경기 오셔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KT는 16일 윌리엄 쿠에바스를 앞세워 시리즈 스윕을 노린다. 롯데는 댄 스트레일리를 예고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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