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진흙탕 싸움 될 뿐..법정서 진실 가릴 것"vs친형 "횡령 동의 못해"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05.13 09: 46

방송인 박수홍과 그의 친형 박진홍 대표가 횡령 의혹 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지난 3월 박수홍의 친형이 수십 년 동안 박수홍의 출연료, 계약금 등을 횡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안겼던 바. 박수홍 역시 이와 관련해 자신의 SNS에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이며 형제 간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친형 측은 박수홍과의 갈등이 재산 때문이 아니라 여자친구때문이라고 주장하며 횡령 의혹에 대해 부인했고, 이에 지난달 박수홍은 친형을 상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12일 박진홍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형인 내가 횡령을 했다는데 수홍이 본인이 메디아붐, 라엘 그리고 지금까지의 잉여금 목돈 통장 다 가지고 있다"며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박수홍은 지난 4월5일 고소장 접수 직후 보낸 보도자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 어떤 언론 접촉 없이 수사기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2017 SBS 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br /><br />개그맨 박수홍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sunday@osen.co.kr
박진홍 대표가 '검찰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고, 마포경찰서도 방문, 문의했지만 관련 내용은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 박수홍 측은 "저희는 앞서 서울서부지방검찰정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말씀드렸다. 그런데도 마포경찰서에 방문해서 그 내용을 확인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고, 검찰에서는 내부 조사 중으로 피고소인 소환 시기 결정은 검찰 내부 일정에 따른다"고 반박했다.
또한 노 변호사는 "인터뷰 내용은 대다수 의혹과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수홍측이 어떤 반박을 내놔도 이는 진흙탕 싸움 밖에 되지 않는다. 더 이상 그런 언론플레이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박수홍은 법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시시비비를 가리려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수홍 측은 "이번 사태에 있어서 박수홍은 피해자"라며 "남은 것은 법적 판단을 통해 잘잘못을 가리는 것이다. 박수홍 역시 향후 언론을 통한 어떤 인격적 공격없이 법정에서만 진실을 가리겠다. 그것이 부모님과 모든 가족을 위한 길"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양측이 팽팽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결국 형제 간의 갈등은 법정 싸움으로 이어지게 됐다. 과연 법원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관심이 집중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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