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기, 父같은 연기 참스승과 눈물재회→아들 잃은 아픔 다독ing (’TV사랑’) [종합]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1.05.12 21: 40

'TV는 사랑을 싣고' 이광기가 아버지같은 스승님인 이용구 선생님과 재회했다.
12일 전파를 탄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37년 차 명품 배우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이광기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김원희는 “배우 이광기 오늘의 주인공으로 모셨습니다”라며 이광기를 반겼다.

모인 장소에 대해 이광기는 “여기는 사실 2018년도에 오픈해서 운영하고 있는 갤러리 겸 스튜디오. 종합문화복합공간 이런거죠”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튜디오에 있는 회화 작품 중에 가장 높은 금액이다. 9천 6백만원이다”라며 고가의 작품을 가르키기도. 
김원희는 이광기에게 “쭉 연기했잖아요. 쓱 봤는데 이미지 세탁을 하더라구요. 옛날에는 날티도 났는데, 어느 때부턴가 이미지적으로 교양과 문화와 예술에 눈을 뜨면서 작가로 활동을 하더라구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광기는 “(내 작품이) 임진각 평화누리 공간에 조형물이 전시돼있다”라며 놀라운 얘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광기는 첫째가 7살이던 해에 신종플로로 아이를 잃고 2012년에 준서를 얻었다. 이광기는 “준서가 7살일 때 가장 불안했다. 준서가 8살 될 때 말했다. ‘아빠 나 8살 됐으니까 걱정하지마’라고 말했다”라며 마음 아픈 이야기를 꺼냈다.
한편 이광기는 이용구 선생님을 회상하며 “기억 속에서 멀어진 게 죄송하다. 일찍 찾아뵐 걸. 건강할 때 찾아뵐 걸(이라는 후회가 든다)”라고 말했다.
이용구 선생님을 만난 이광기는 너무 늦게 찾아 죄송하다며 오열을 했고, 이용구 선생님은 “이렇게 만나니까 너무 반갑다”라며 행복한 얼굴을 보였다.
이광기는 “학원 가니까 문이 닫혔더라구요”라고 말했고, 이용구 선생님은 “경영이 어려웠다”라고 문을 닫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건강이 어떠냐는 질문에 이용구 선생님은 “당뇨가 좀 있었는데 운동도 하니까 건강이 좋아졌다’라고 덧붙였다.
이광기는 선생님을 위해 준비한 카네이션과 중절모를 선물했고, 이어 이용구 선생님이 좋아하는 한우를 먹기 위해 장소를 이동했다. 이용구 선생님는 “너무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고, 이광기는 “마음껏 드세요”라고 기분 좋은 얼굴로 말했다.
이용구 선생님은 “TV에서 광기 얼굴을 볼 수 있으니까 그게 행복인거야. TV에 나오면 채널 고정이지”라며 제자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이어 아들을 잃었던 사건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용구 선생님은 “자막이 딱 깔리는데 그 얘기가 나왔다. 가고 싶은데 혹시나 폐가 될까봐 (말았다). (TV도) 꺼버렸어. 속상했다. 지금도 그 날을 생각하면 가슴 아프다”라며 마음 아픈 이야기를 꺼냈다.
10살이 된 이광기의 아들을 위해 직접 장난감을 준비해온 이용구 선생님. 이광기는 “이거 무조건 좋아합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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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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