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싣고’ 이광기 “子 사망보험금 전액 기부→ 보호소서 아들과 동갑인 아이 만나”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1.05.12 21: 14

'TV는 사랑을 싣고' 이광기가 아들의 사망보험금을 기부한 계기에 대해 밝혔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37년 차 명품 배우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이광기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배우로 탄탄히 자리 잡은 후에 갑자기 찾아온 시련. 이광기는 “그때 신종플루가 유행해서 장남 석규가 하늘 나라로 갔다. 7살이었다”라며 아이를 잃었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꺼냈다.

이광기는 “그때 우리 아이의 사망보험금이 들어왔다. 통장에 들어왔는데 쓸 수가 없었다. 아내는 그것만 보면 눈물을 흘렸다. 그때 아이티에 지진이 났다”라며 아들의 사망보험금으로 아이티에 돈을 지원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광기는 “아이티 보호소에서 한 아이를 만났다. 언어는 통하지 않았지만, 내가 보낸 아이와 같은 나이의 아이였다”라고 설명했다.
이광기는 “이 아이를 통해서 우리 아이의 체온이 그대로 느껴졌다. 너무 감사했다. 그 이후로 한국에 와서 지속적으로 해마다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라며 훈훈한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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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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