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막암 투병' 권순욱 "의사들 왜 그렇게 싸늘한지..최선 다 하겠다" [전문]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05.12 20: 22

가수 보아의 친 오빠이자 뮤직비디오 감독 권순욱이 암 투병 고백 후 받은 응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권순욱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응원 감사하다. 덕분에 정말 많은 기운 얻었고, 치료의 고통은 심하지만 이 기운으로 최대한 열심히 버텨보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솔직히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실 줄 전혀 몰랐고, 치료 사례와 여러 병원, 교수님들에 대해서 추천해 주실 줄 몰랐다"며 "복막암 완전 관해 사례도 보이고 저도 당장 이대로 죽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는데 의사들은 왜 그렇게 싸늘하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는 각각 다른 의사들에게 들었던 싸늘한 말을 전하며 "최근에 입원했을 때 그리고 다른 병원 외래에 갔을 때 제 가슴에 못을 박는 이야기들을 제 면전에서 저리 편하게 하시니 도대체가 제정신으로 살 수가 없었던 시간들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여러분들의 응원과 조언들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이 시도 저 시도 다해보도록 하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권순욱은 지난 10일 SNS를 통해 복막암 4기 투병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격려와 응원을 받았다.
다음은 권순욱 글 전문.
솔직히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실 줄 전혀 몰랐고, 치료 사례와 여러 병원, 교수님들에 대해서 추천해 주실 줄 몰랐습니다.
복막암 완전 관해 사례도 보이고 저도 당장 이대로 죽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는데 의사들은 왜 그렇게 싸늘하신지 모르겠습니다
이병이 나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이병은 낫는 병이아녜요...
항암 시작하고 좋아진 적 있어요? 그냥 안 좋아지는증상을 늦추는 것뿐입니다.’
‘최근 항암약을 바꾸셨는데 이제 이 약마저 내성이 생기면 슬슬 마음에 준비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주변 정리부터 슬슬하세요’
‘환자가 의지가 강한 건 알겠는데 이런저런 시도로 몸에 고통 주지 말고 그냥 편하게 갈 수 있게 그저 항암약이 듣길 바라는게...’
각각 다른 의사에게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최근에 입원했을 때 그리고 다른 병원 외래에 갔을 때 제 가슴에 못을 박는 이야기들을 제 면전에서 저리 편하게 하시니 도대체가 제정신으로 살 수가 없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의 응원과 조언들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이시도 저 시도 다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지인분들죄송해요
#메세지랑댓글달려보고니자꾸눈물이나서
#천천히마음좀추스려지면하나씩써볼께요 /mk3244@osen.co.kr
[사진] 권순욱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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