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3' 바르사, 라리가 우승 삼파전에서 '미끌'...ATM-레알 앞서갈까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5.12 12: 01

바르셀로나가 프리메라리가 막판 우승 삼파전에서 먼저 미끄러졌다. 
바르셀로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라리가 36라운드 레반테 원정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리며 앞서갔지만 후반전 3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4분 만에 리오넬 메시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전반 33분 페드리의 추가골이 나왔다. 하지만 후반 들어 곤살로 멜레로와 호세 루이스 모랄레스에 연달아 골을 내줬다. 우스망 뎀벨레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뜨렸지만 세르히오 레온에 동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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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판까지도 치열한 라리가 우승 경쟁에서 바르셀로나가 뒤쳐지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2위(승점 76)에 올라 있지만 우승으로 가는 길이 순탄하지 않다. 바르셀로나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77)와 레알 마드리드(승점 75)는 각각 1위와 3위에 자리했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바르셀로나가 가장 불리하다. 라리가에선 승점 동률시 골득실보다 상대 전적을 먼저 따진다.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1무 1패, 레알을 상대로 2패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무조건 더 많은 승점을 따내야 한다. 
남은 일정도 바르셀로나에 유리하다고 할 수 없다. 바르셀로나는 셀타 비고, 레알 베티스와 경기를 남겨뒀다. 아틀레티코는 레알 소시에다드, 오사수나, 레알 바야돌리드를 만나고, 레알은 그라나다, 아틀레틱 빌바오, 비야레알을 상대한다. 
상대하는 팀의 면면을 보면 바르셀로나에 가능성이 있지만 셀타가 현재 8위(승점 47)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을 노리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셀타와 7위 비야레알(승점 52)와 격차는 5점이다. 아틀레티코가 잔류 경쟁 중인 17위 바야돌리드(승점 31), 레알이 UEL 경쟁 중인 비야레알을 최종전에서 만나는 것이 변수다. 
가장 유리한 것은 역시 선두 아틀레티코다. 오는 13일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소시에다드와 만나 승리하면 승점 80 고지에 오른다. 다만 패하거나 비기면 레알에 선두를 빼앗길 수 있다. 
레알은 14일 그라나다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아틀레티코와 상대 전적에서 1승 1무로 앞선다. 아틀레티코가 무승부나 패배를 기록하고, 레알이 승리한다면 선두에 오를 수 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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