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역전골' 수원FC, 광주전 5연패 마감 '11위→7위' 성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5.11 21: 31

수원FC가 라스의 극장골을 앞세워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수원FC는 11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광주FC와 홈경기에서 후반 41분 무릴로의 동점골과 후반 44분 터진 라스의 역전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에 성공한 수원FC는 승점 16(4승 4무 7패)가 되면서 11위에서 7위까지 순위를 한 번에 끌어올렸다. 특히 수원FC는 2019년부터 광주를 상대로 이어오던 5연패를 마감했다. 

11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수원FC와 광주의 경기가 열렸다.후반 수원FC 라스(왼쪽)가 역전골을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cej@osen.co.kr

3연패에 빠진 광주는 승점 13(4승 1무 9패)에 머물러 최하위(12위)를 유지했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라스와 이영준을 투톱으로 내세웠고 조상준을 2선에, 박주호, 이영재를 중원에 배치했다. 측면은 김상원과 정동호로 구성했고 백 3는 박지수, 김건웅, 조유민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박배종이 꼈다. 
김호영 감독의 광주는 최전방에 펠리페를 세운 뒤 송승민, 헤이스, 엄지성으로 2선을 받쳤다. 김원식과 김봉진이 중원을 맡았고 이민기, 이한도, 알렉스, 이지훈이 백 4 수비 라인을 형성 골키퍼 윤보상 앞에서 호흡을 맞췄다. 
전반 광주 알렉스가 선제골을 넣은 뒤 김원식과 기뻐하고 있다. /cej@osen.co.kr
전반 22분 수원FC와 광주는 서로 결정적인 장면을 주고 받았다. 수원FC는 라스의 슈팅이 윤보상 가랑이 사이에서 걸렸고 광주는 헤이스의 결정적인 헤더가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광주가 전반 3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올렸다.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헤이스가 중앙으로 감아찬 공을 쇄도하던 알렉스가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이번 시즌 세르비아에서 합류한 알렉스의 K리그 데뷔골. 
수원FC는 후반 들어 광주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후반 41분 무릴로의 중거리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라스의 헤딩 패스를 받은 무릴로는 왼쪽 박스 근처에서 공을 잡아 파포스트를 향해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다. 공은 그대로 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수원FC 무릴로가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cej@osen.co.kr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기세가 오른 수원FC는 후반 44분 라스가 극적인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라스는 박스 안에서 무릴로의 패스를 받아 차분하게 왼발로 감아차 넣었다. 라스는 이 골로 4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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