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취소 59%".. 일본 국민 반대에도 日-IOC "예정대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5.10 11: 0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일본이지만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의지는 굽히지 않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10일 여론조사 결과 오는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취소해야 한다"는 응답이 59%로 나타나 "개최해야 한다"는 39%의 의견을 압도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7~9일 사흘 동안 요미우리가 조사한 결과로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 중에는 '관중을 제한해서" 개최하자는 의견이 16%, "무관중"이 23%였다. 
또 개최도시인 도쿄도에서는 61%가 반대의견을 보였으며 특히 비상 사태가 선언된 6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올림픽 취소" 의견이 64%까지 오른 것으로 드러나 코로나19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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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현재 64만여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1만명 이상이 사망했다. 하루 확진자가 6000명을 넘어섰는데 도쿄에서만 1000명 이상이 새롭게 감염된 것으로 나왔다. 이에 일본은 지난달 25일 도쿄도를 비롯해 오사카부, 교토부, 효고현, 아이치현, 후쿠오카현 6개 지역에 코로나19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지난 9일 열린 올림픽 육상 테스트 대회가 열린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 앞에서는 시민단체 100여명이 집결해 도쿄올림픽을 '코로나 올림픽', '살인 올림픽'이라고 시위에 나섰고 "올림픽 개최 반대", "성황 봉송 릴레이 멈춰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지난 7일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인 호주 출신 존 코츠 IOC 조정위원장은 시드니에서 열린 연례총회에서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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