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삽시다' 김승미 “올해 2월 남편과 사별” 받아들이기 힘들어(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04.12 22: 18

  ‘같이 삽시다’ 서울패밀리 김승미가 올 2월 남편과 사별한 이야기를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12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혜은이의 사촌동생 김승미가 출연해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전했다.
김승미는 80년대 가요계를 점령한 ‘서울패밀리’의 멤버로 혜은이의 사촌동생 동생으로도 유명하다.

혜은이는 자매들에게 김승미가 막내 작은아버지의 딸이라고 밝히며 김승미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고 밝혔다. 과거 혜은이가 100억대 빚을 지면서 작은 아버지의 집까지 처분했던 것. 이에 혜은이는 내내 마음의 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혜은이의 이야기를 들은 김승미는 “혜은이가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가족이니까” 라고 이야기 하며 끈끈한 가족애를 보여줬다.
또한 김승미는 최근 혼자가 되었다고 밝혀 자매들을 놀라게했다. 알고보니 남편은 올해 2월 19일 편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암세포가 퍼지며 척추 골절을 만들었고 하반신이 마비된 채 2년 투병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암 발견 후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기적을 바라며 치료를 시작했고 김승미는 2년을 남편 병간호에만 올인했다고.
남편이 쓰러진 후 김승미는 인터넷 레시피를 뒤져가며 요리를 배웠고 남편을 잘 먹이는데 열중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6개월 시한부였던 남편이 1년 6개월을 더 살았다고. 김승미는 아직 남편과의 이별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눈물을 보였고 자매들을 그런 김승미를 묵묵히 기다려줬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혜은이의 콘서트가 연기된 사연도 전해졌다. 허리디스크 악화로 통증이 심해진 것, 우선은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매들은 “괜찮다 괜찮다 건강이 최고다” 노래를 부르며 혜은이를 위로했다.
또한 김영란은 혜은이 콘서트때 팬들에게 줄 앞치마를 직접 제작해왔고, 이에 혜은이는 감동했다. 자매들은 혜은이 콘서트 연기를 아쉬워하며 방구석 콘서트를 오픈했고 자매들은 혜은이의 노래 ‘괜찮다’로 오프닝 무대를 열었다. 이어 무용전공인 김청은 춤을 선보였고 김청의 진정성 있는 무대에 자매들은 눈물을 쏟았다. 마지막으로 김승미는 ‘날 위해’를 부르며 자매들의 노래 요청에 화답, 서로를 위로하는 훈훈한 분위기에서 콘서트는 마무리됐다.
박원숙은 “진짜로 세상에 아픈 사연의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이런 사람들에게 힐링을 주고 싶다”며 마음을 전했다. /ys2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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