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현숙♥︎' 최양락 "38세 SBS서 퇴출→호주 이민, 개사료 먹고 눈물"('아는형님') [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1.04.11 11: 44

개그맨 최양락이 과거 38세에 방송에서 퇴출됐다고 털어놨다. 이후 갑자기 호주 이민을 갔고 실수로 개 사료를 먹는 등 굴곡진 삶을 살았음을 전한 최양락-팽현숙 부부다.
최양락과 팽현숙은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게스트로 출연, 남다른 부부 케미스트리와 차진 입담을 과시했다.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나가는' 두 사람이지만 안타깝고 어려운 힘든 시절도 있었다. 

최양락은 38세에 SBS에서 퇴출된 과거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보통 담당 PD를 통해서 국장이 보자고 하면 상을 주는 거다. 새로운 프로그램. 근데 표정이 이상하고 그러더니 ‘좋은 친구들’ 몇 년 하셨죠?라고 묻더라. 5년 했다고 하니까  ‘많이 했네요. 이제 후배들에게 넘겨 주고’라고 하는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좋은 친구들’ 후배에게 넘겨주고 호주로 이민 갔다. 미국은 너무 시끄러울 것 같고, 호주는 코알라와 캥거루가 있으니까”라고 밝혔다.
호주에서 그 누구도 전화를 해주는 않았다고. 무턱대고 간 호주의 삶은 녹록지 않았다. 팽현숙은 "네 식구가 갔는데 직업 있는 애는 하나 밖에 없었다. 첫째 초등학교 4학년”이라며 온 가족이 첫째의 학교 시간표를 보며 생활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팽현숙은 “돈이 없다 보니까 고기는 너무 먹고 싶은데, 가끔 마트에 가면 고기가 너무 싸다. 소고기가 너무 싸더라. 사와서 갈비찜을 해서 맛있게 먹었다. 그때 동생 친구가 유학을 해서 우리가 영어를 못 하니까 가끔 들여다 봤다. 그 친구가 고기를 보고 ‘누나 이거 개 사료야’라고 하더라. 밖에서 최양락 씨가 그 소리를 듣고 울더라”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최양락은 재기에 성공했다. '알까기’로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됐던 것. 여기에는 팽현숙의 든든한 내조가 있었다. 최양락의 단발 스타일과 안경, 쌍꺼풀 수술까지 아이디어를 선사한 팽현숙은 "매일 남편의 머리를 드라이 해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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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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