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벗어나고 싶었다" 주현미의 데뷔비화→딸 임수연 "父임동신에 주입식 교육받아" ('수미') [Oh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4.09 00: 55

‘수미산장’에서 주현미가 딸 임수연과 함께 출연해 사망설부터 남편 임동신롸 러브스토리, 그리고 가수 데뷔 비화를 모두 전했다. 
8일 방송된 KBS2 예능 ‘수미산장’에서 주현미, 임수연 모녀가 출연했다.
이날 데뷔 36년차 가수 주현미와,  딸이자 가수인 차세대 싱어성라이터 임수연이  방문했다.김수미와 주현미 인연을 묻자 두 사람은 “본 적 없다”며 처음이라 했다. 주현미는 “데뷔햇을 때 ‘전원일기’ 했을 때, 대기실에서 잠깐 인사한 적은 있어, 워낙 공연만 하고 집만 갔다”고 했고, 김수미는 “모든 연예인 거의 다 봤는데 이렇게 못 본 사람 처음”이라며 더욱 반가워했다. 

주현미는 박명수가 밥값을 계산해준 미담을 전했다. 이를 기억하지 못한 박명수는 “나보다 더 버는데 왜?”라고 의아해해 웃음을 안겼다. 
주현미는 “내 여동생과 밥 먹고있을 때 명수가 테이블계산해줬다”고 했고 이제야 생각이 난 박명수는 “이젠 방안에 아는 사람있는지 확인하고 식사한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임수연과 주현미는 단둘이 여행이 처음이라며 어색해했다. 임수연은 “엄마가 너무 바빠 시간이 없어, 공연갔을 때 같이 여행가보긴 했다”고 하자, 김수미는 “나도 해외유학간 딸을 오랜만에 만났더니 그렇게 어색하더라, 하와이 여행을 단둘이갔는데 역시 어색했다”면서 이를 공감했다.  
이때, 김수미는 “한 때 활동이 뜸할 때, 소식이 뜸한 탓에 이상한 루머가 생겼다”면서 주현미 사망설을 언급, 주현미는 “내가 죽었다고 하더라, 너무 나랑 상관없는 소문들”이라며 “굉장히 웃겼다, 어차피 루머니까, 진실은 아니니까 웃어넘겼다”며 해명했다.  
원조 트로트 여신 주현미, 임수연이 어릴 때 티비 나온 엄마를 알아봤는지 물었다. 임수연은 “우린 티비를 안 봤다”고 하자 주현미는 “아이들 어렸을 때 육아를 위해 활동을 줄였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주현미가 유명한 가수인 걸 딸 임수연도 언제 알았는지 묻자,임수연은 “공연가면 엄마한테 열광을 하니까 뭔가인가보다 생각, 엄마에 대한 주입식 교육이 있었다”고 말해 모두 궁금하게 했다. 
임수연은 “집에서 밥먹고 있으면, 아빠가 엄마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아냐며 실감을 못하는 거라 교육해,쑥스럽지만 딱히 엄마가 막진 않았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주현미는 “어린 딸들은 트로트보다 아이돌들을 좋아해, 아빠가 더 그렇게 설명한 것 같다”고 회상했다. 
김수미는 주현미가 약사하다가 가수로 전향한 것을 언급했고, ‘약사 면허증’에 대해 물었다. 딸 임수연도 “못 봤다”고 하자주현미는 “조사하면 다 나온다”고 했고, 임수연은 “요즘 인터넷에 다 나온다, 인터넷 검색하면 참 새롭다”면서 “내가 아는 엄마 주현미와 가수 주현미는 좀 다르다’고 했다. 
임수연은 “가수 선배로 엄마를 본적 없어, 매일 보는 엄마라 전환이 안 된다”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걸 항상 느끼지만, 어느날 갑자기 가수 선배로 느껴지면 상당히 불편해질 것 같다, 이 정도 연차차이면 겸상도 못하지 않나, 가수 주현미의 이미지가 사실 좀 낯설다”고 답했다. 
주현미에게 남편과의 첫 만남을 물었다. 주현미는 “데뷔할 때쯤 조용필 선배가 인기절정일 때, 대기실에서 인사하다가 40일간 해외공연을 갔다”면서 미주 순회공연하며 가족처럼 지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각자 찍은 사진을 인화해 만나기로 했는데 아무도 안 나왔더라, 다른 사람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약속이었지만 우리 둘은 각자 기다렸던 사람이 있나보다, 사진은 핑계일 뿐 둘만의 시간을 기다렸던 것"이라 덧붙여 모두를 설레게 했다. 
주현미의 데뷔비화를 물었다. 주현미는 “엄마는 (반대)했지만 아버진 노래를 좋아하고 풍류를 즐기던 스타일,어머니는 전문직 여성으로 당당히 살길 바라셨다”며  데뷔하게 된 것이 아버지 덕분이라 했다. 아버지가 정종택 작곡가를 찾아가, 중2때 레슨을 시켜줬다고. 아버지 부탁으로 이어진 인연이라 했다. 
주현미는 “딸의 재능을 아버지가 먼저 알아보고 초등학생 때부터 레슨받아 중2때 기념 앨범을 만들어주셨다”면서 “처음부터 가수 안한 건 그 시절 딴따라란 인식에 약국만 운영해, 당시 약국이 점점 망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즈음 여름, 정종택 작곡가가 찾아왔다, 중2때 앨범을 냈던 꼬마가수가 어떻게컸을까 궁금하신 것, 직접 약국에 찾아와 노래를 하고 싶지 않은지 물어보셨다, 당시 약국이 너무 답답했고, 벗어나고 싶었다”며 가수로 전향한 계기를 전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수미산장’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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