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날이 아니네" 플릭, 포체티노 상대로 UCL 첫 패배 쓴 맛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4.08 08: 48

한지 플릭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마우리시우 포체티노의 파리 생제르맹(PSG)에 덜미를 잡히며 커리어 첫 챔피언스리그 패배를 맛봤다. 
PSG은 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3-2로 승리했다. 
PSG는 상대의 맹공에도 음바페의 멀티골을 앞세워 승리했다. 원정에서 3골이나 터뜨리며 승리한 PSG는 1주일 뒤 열리는 8강 2차전을 홈에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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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이날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하고도 2골을 터뜨리는 데 그쳤다. 31개의 슈팅을 때리고 그중 12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부상, 세르주 나브리가 코로나19로 빠진 것이 치명적이었다.
안방에서 PSG에 경기를 내주면서 플릭 뮌헨 감독은 커리어 첫 UCL 패배를 경험했다. 지난 시즌 중반 뮌헨 지휘봉을 잡은 후 연전 연승을 거두고 있었지만 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처음 졌다. 
이전까지 플릭 감독은 뮌헨을 이끌고 UCL 16경기서 15승 1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지난 시즌엔 빅이어를 들며 챔피언 자리에도 올랐다. 
플릭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상대가 적은 기회에서 3골이나 넣었지만 우리의 경기력은 인상적이었다”라면서도 “좋은 결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플릭 감독은 “레반도프스키 같은 선수들이 결장하면 팀에 좋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4~5골을 넣을 기회가 있었다. 우리 날이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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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의 무패 행진을 저지한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경기 결과, 유럽 최고의 팀을 상대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태도를 보인 것 덕에 행복하다”라며 “모든 선수들의 희생을 축하해줘야 한다. 2차전에도 이런 경기를 하려고 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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