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울 것 없어" 음바페, 팀 슈팅 '6-31' 열세에도 '멀티골' 킬러 본능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4.08 07: 56

킬리안 음바페(23, 파리 생제르맹)가 수세적인 경기에도 극적인 승리를 거둔 데에 엄청난 자부심을 표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3-2로 승리했다. 
PSG는 상대의 맹공에도 음바페의 멀티골을 앞세워 승리했다. 원정에서 3골이나 터뜨리며 승리한 PSG는 1주일 뒤 열리는 8강 2차전을 홈에서 치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음바페는 전반 3분 만에 골문을 열었다. 네이마르가 공을 몰고 전진하다 오른쪽에서 쇄도하는 음바페에게 패스했다. 음바페는 강력한 슈팅으로 뮌헨 골문을 열었다. 이어 마르퀴뇨스의 추가골로 PSG는 2-0으로 앞서갔다. 
뮌헨은 에릭 막심 추포모팅, 토마스 뮐러의 골로 2-2 균형을 만들었다. 뮌헨 쪽으로 기울던 경기는 후반 23분 음바페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도 과감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 후 음바페는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를 통해 뮌헨전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우리 경기력이 대단했다. 다른 선수들의 활약 덕에 이득을 봤다. 그것을 차치하고 우리는 대단한 격돌에서 겨우 전반전이 끝났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PSG는 이날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력면에선 아쉬웠다. 슈팅수에서도 뮌헨이 31개, PSG이 6개를 기록한 것만 봐도 경기 흐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음바페는 탁월한 결정력을 앞세웠다. 유효슈팅을 2개 때려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음바페는 “우리는 상처를 입었지만 팀으로 함께 했다”라며 “우리 경기력을 부끄러워해선 안 된다. 우리는 단단했고, 우리가 강한 순간 상대에 어떻게 해를 입힐지 알고 있었다. 2차전에도 같은 결정력으로 공격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음바페는 “바르셀로나에서 말했듯이 나는 이런 경기를 좋아한다. 항상 웃지는 않았지만 숨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나는 이런 경기에 뛰며 결정력을 발휘하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강조했다. /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