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 사인요청' 심판, "자폐증 후원 경매 위해 사인 요청" 현지 매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4.08 07: 25

"자폐증 후원 경매 위해 사인 받았다". 
토크스포츠는 7일(이하 한국시간) “도르트문트와 맨체스터 시티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이 끝난 뒤 심판을 본 루마니아 출신 부심 옥타비안 소브레가 터널에서 홀란드에게 옐로카드에 사인해달라고 요청했고, 소원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심판이 경기 뒤 선수들에게 사인을 부탁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최근 유럽 축구에서 가장 뜨거운 젊은 공격수 홀란드의 위상을 새삼 실감하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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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언론들은 냉정하게 평가했다. 또 경기인 출신인 오언 하그리브스는 "그런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심판이 다른 선수들 앞에서 이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런데 소브레의 행동에 대한 새로운 뉴스가 나왔다. 루마니아 가제타 스포투릴로르는 8일 "소브레의 행동에 대해 레스콧은 '어린아이 같다'라고 평했지만 그는 자폐증 환자 후원을 위한 기념품을 받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소브레는 지난 2015년부터 자폐증 센터를 후원하고 있다. 그는 올해 말 열릴 후원 경매에 내놓으려고 홀란드에게 사인을 요청했다. 또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도 사인을 받고 싶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제타 스포투릴로르는 "유럽에서 가장 유력한 선수에게 사인을 받은 소브레는 굉장히 기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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