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작년보다 좋아, 선발 일 잘 하고 있다"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4.08 07: 27

[OSEN=샌디에이고, 이사부 통신원]  "전체적으로는 괜찮았지만 실투가 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타자가 잘 쳤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 류현진이 8일(한국시간) 글로프 라이프 필드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해 패전 투수가 된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일단 선발 투수로서 내가 해야 할 일들은 잘 하고 있는 것 같아 나쁘지 않다"며 이날 승패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오늘 피칭은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약한 타구들을 많이 만들면서 7회까지 던질 수 있어 나쁘지 않았다"며 "작년과 비교해서 일단 첫 두 경기는 훨씬 좋다. 지금 경기마다 3실점 이하로 막고 있다.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좋게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토론토의 류현진이 8일(한국시간) 텍사스와의 경기를 마친 뒤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 제공 동영상 캡처>

이날 피칭에 대해서도 류현진은 "나쁘지 않다. 오늘 볼넷은 없었고, 불리한 카운트로 가기도 했지만 그 이 이외에는 볼넷없이 모든 구종들이 다 괜찮았다"며 "오늘도 체인지업과 커터가 좋아 많이 던졌는데 이것들이 타구를 약하게 만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위기에 몰렸던 2회와 7회에 대해 "2회에는 일단 홈런을 맞았고, 여기에다 빗맞은 타구들이 안타로 이어지면서 점수를 내준 게 컸다. 그러나 7회에는 약한 타구가 다 땅볼로 처리돼 점수를 주지 않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류현진은 "선발 구원은 물론, 야수들도 상당히 컨디션이 정상 궤도로 올라와 우리가 초반부터 힘있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고도 말했다.
지난해와 달리 이번 시즌 임시나마 홈구장이 있다는 것에 대해 류현진은 "일단 이동을 할때마다 짐을 많이 꾸리는 일이 없어 좋다. 홈에다 두고 가볍게 원정을 오게 돼 너무 편하다. 더니든이 임시지만 그래도 홈인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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