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은, 외모+나이 비하 악플러 일침 "다이어트+성형이 최선? 삶의 본질 깨닫길"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4.07 19: 00

방송인 곽정은이 자신을 향한 외모 비하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하며 모두 털어놨다. 
6일인 어제, 유튜브 채널 '곽정은의 사생활'에서 곽정은이 악플러들을 일침했다. 
이날 곽정은 자신의 유튜브를 시청하는 구독자들을 떠올리며 “요즘 몸에 대한 얘기 많이 해, 건강 프로도 많고 길거리 나가면 성형외과외 시술 정보고 넘쳐나지 않나, 몸에 대해 생각을 많이하는 시점”이라면서  “몇몇 댓글이 공격적일 수 있지만 제 외모로 비하하고 싶어한 댓글을 보고 이 클립을 찍게 됐다”며 계기를 전했다. 

이어 한 댓글을 언급한 곽정은은 “에피소드 42회를 보면 내 얼굴 상태가 좋지 않아,컨디션 안 좋은 상태로 지방 출장을 갔고  야식을 먹고 자서 퉁퉁 불었던 때”라면서 “예뻐야만 할 수 이있는거 아니고 난 말로 승부를 보기에 신경을 안썼지만,‘할머니 같다’ 는 등 외모를 공격하는 댓글이 있더라”고 운을 뗐다. 
곽정은 “근데 잘 생각해보면 그 댓글은 외모를 공격하는 것 같지만더 자세히 보면 결국 나이를 공격하는 댓글, 할머니와 아줌마는 여성을 부른느 호칭이지만 나이가 개입된 호칭 중년의 여성과 늙어보인다는 걸로 멸시하는 칭호를 쓴다는 것에 대해 얘기해보고 싶다”며 입을 열었다. 
먼저 몸에 대해 경험했던 에피소드를 돌아본 그녀는 “몇 년 전 업무제휴 때문에 피부과 미팅간 적이 있다, 온 김에 피부 진단을 받아보라했고 얼굴으 보더니 3년만 지나면 팍상 늙어 얼굴 쳐지고 회복 불가가 될 거라 쏟아내더라”면서 “당황했지만 진짜 이대로 있으면 안 되는 불안감이 들고 자존감이 떨어지더라 나이가 들 수록 우린 모두가 늙고 점점 더 볼품없어진다”며 생각에 빠졌다. 
곽정은 “이 문제에 대해 잘 생각해봐야해 내 몸이, 육신이 예전보다 늙고 별로가 된 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봐야한다,몸을 어떤 교정의 대상으로 삼는다면 우린 수술과 시술, 다이어트 중독, 요요의 반복 밖에는 겪지 못할 것, 이건 절대 자연스럽지 않다”며 실제로 그런식으로 한다고 자신의 삶이 변하는 건 아니라 꼬집었다. 
본격적으로 과거 수술담에 대해 얘기를 꺼낸 곽정은은 “코수술하면 얼굴이 좋아질거라 해서 한 적 있어뭐 하나 고치면 사람들이 너무 예쁘다고 상상했지만 절대 그런 일 없더라, ‘미녀는 괴로워’ 영화 속에너 가능한 일”이라면서 “원하던 걸 했다는 얄팍한 안도감 뿐, 세상이 날 대하는 시선이 (영화처럼) 되는 일은 없다 큰 기대를 가지고 할만한 일이 아니었다는 걸 수술하고 깨달았다”며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 했다. 
곽정은은 “내 외모에 대해선 나만 관심있어, 매일 보는 얼굴이기에 그러지만모든 사람이 내 외모에 관심있지 않다 ,마흔 살 되기 전, 30대 후반 즘엔 늙는게 두려워 자각이 강할 때 이제 마흔 넷이 되니 좀 더 편안해졌다”면서 “인생에 대해 편안해진 것도 있지만 40대 자체를 받아들이게 되며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20~30대를 돌아본 그녀는 “화려해 보이려는 목표를 뒀고 성형수술에 관심을 가졌지만그게 삶의 본질이 아니란 걸 이제 알았다”면서 “한 번도 날씬해본 적 없지만 일하는데 있어 체력이 받쳐주고, 내 몸에 대해 고맙단 생각을 하며 몸에 아껴주는 것에 집중하니까 내 몸, 삶의 태도에 대한 본질이어야겠구나 싶더라”며 남의 기준에 맞추는 본질이 아니란 걸 알게됐다고 했다. 
곽정은은 “선택받고 싶은 욕망이 사라지고 나니까 나를 제대로 키우고, 채우고 싶은 욕망들이 강력하게 올라왔다, 그 어느 때보다 늙어있지만 더 마음이 편안해, 이런 마음이 들어야 주름이 얼마나 생기든 나이가 들어도 계속 행복을 유지할 수 있다”며 조언했다. 
그러면서 곽정은은 “남들이 외모에 대한 말을 다 받아들이면 내 삶이 내 것이 되지 못 한다’, 이중 억압’이 있기 때문”이라 일침하면서  “사람들이 우리의 외모와 늙어가는 모습에 대한 얘긴 끝이 없을 것, 이것에 맞춰주면 우리 몸은 더이상 우리 것이 아니게 된다, 자신의 외모에 대해 갖고 있는 기준이 빡빡하거나 몰입하고 생각하면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결국 악순환의 반복을 야기한다고 했다. 
곽정은은 “여러분이 몸 그대로 있는 그대로 사랑했으면 좋겠다 성형과 다이어트 등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당연히 건강해지려 노력해야해, 밸런스 맞추는 운동 필요해 , 노화의 증거 자체를 부정하려는 시술에 골몰하면 마음은 건강해지지 않는다”면서 “몸은 젊어져도 마음이 피폐해지고 늙어져 , 무슨 삶의 의미가 있을까”라며 질문을 던졌다. 
곽정은은 “진짜 내가 원하는 모습, 어울리는 것이 뭔지 . 결국 내가 고유한 존재가 되고 내 몸을 아낄 수 있는 마인드가 중요하다”면서 “몸에 대한 태도가 선명하고 그 대로 아껴줄 때 우리 몸을 더 편하게 받아들일 것, 모두 가녀리기보다 강하고 멋지게 자기할 일 다 하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아낄 수 있길 바란다”며 자신의 또렷한 소신을 전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곽정은의 사생활’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