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주목한 방시혁X스쿠터 브라운의 '빅딜'.."새로운 모험의 시작" [Oh!쎈 레터]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04.07 14: 44

 하이브(HYBE, 의장 방시혁)가 미국 종합 미디어 기업 이타카 홀딩스(Ithaca Holdings, 대표 스쿠터 브라운)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주요 외신도 앞다퉈 이를 보도하며 주목하고 있다. 이들의 시선은 혁신적인 두 기업의 수장인 방시혁 의장과 스쿠터 브라운 대표의 결속에 쏠렸다.    
지난 2일 하이브는 공시를 통해 자회사 빅히트 아메리카가 이타카 홀딩스 지분 100%를 인수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와 이타카 홀딩스는 그동안 축적한 성과와 노하우,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경과 문화의 경계를 넘어 긴밀한 협업으로 고도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차원에서 음악 산업의 새 패러다임을 열어갈 하이브와 이타카 홀딩스의 무한한 가능성을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 또한 "K팝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미국 팝스타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데미 로바토 등 두 회사 소속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매니지먼트를 포함해 음반과 출판 등 다양한 영역이 통합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이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미국 유력 연예 매체 피플도 하이브의 이타카 홀딩스 인수를 "새로운 모험의 시작"이라고 규정했고 영국 유명 매거진 NME, 미국 엔터테인먼트 매거진 Vulture 등도 하이브의 이타카 홀딩스 인수 소식을 집중 보도했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하이브, 이타카 홀딩스의 결합이 성사된 배경은 무엇일까. 하이브는 음악, IT, 영화,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이타카 홀딩스를 오래 전부터 관심 있게 지켜봤다고 한다. 이러한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의 관심에 이타카 홀딩스가 화답하면서 두 기업의 의기투합이 성사됐다. 스쿠터 브라운 대표는 하이브의 혁신적인 시스템과 큐레이션 역량을 높이 평가했고, 방시혁 의장은 이타카 홀딩스를 '브랜딩에 중점을 둔 음악 산업의 선구자'로 바라봤다. 
두 혁신 기업의 결합은 벌써부터 차세대 음악 산업을 개척할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세계적인 음악 매거진 롤링스톤은 하이브와 이타카 홀딩스를 소개하면서 방시혁 의장과 스쿠터 브라운의 합병 소감도 상세히 실었다. 방시혁 의장은 "이타카 홀딩스와의 파트너십은 새로운 도전으로 두 기업은 그동안 축적한 성과와 노하우,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경과 문화의 경계를 넘어 긴밀한 협업으로 고도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고, 스쿠터 브라운은 "우리 모두가 음악 산업을 혁신하며 역사를 만들 것이고, 이 결합이 미칠 영향은 업계의 판도를 바꾸는 기념비적인 결과물로 기록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하이브와 이타카 홀딩스 소속 아티스트들의 팬덤 규모에 주목했다. "방탄소년단, 저스틴 비버만 해도 수억 명에 달하는 열성 팬덤을 확보하고 있고 아리아나 그란데의 경우 최근 전 세계 스트리밍 수 900억 건을 달성했을 정도다. 이타카 홀딩스와 합병하는 하이브는 음악을 기반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6일 하이브 레이블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이브와 이타카 홀딩스의 합병을 축하하는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양사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도 동참했다. 방탄소년단은 "새로운 시도가 팬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감동, 즐거움을 드리는 길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고, 저스틴 비버는 "대단한 팀과 협업하는 것, 그리고 글로벌 음악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 나가는 것이 몹시 흥분된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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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이브, 이타카 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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