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선수단, 무리뉴의 계속된 '탓'에 인내심 잃는 중"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4.06 13: 31

조세 무리뉴 감독의 계속되는 '탓'이 토트넘 선수들의 인내심을 잃게 만들고 있다. 
6일(한국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아일랜드판은 무리뉴 감독의 계속 되는 '탓'에 토트넘 선수들이 지쳤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이 지난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2-1로 앞서다 막판 동점골을 허용해 2-2로 비기자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그동안 이끌었던 팀들과 달리 토트넘에서는 리드 상황을 지켜내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의 지적에 "같은 감독, 다른 선수들"이라고 말해 선수단에 책임을 전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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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의 이런 '선수탓'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특히 수비수들에 대한 문제점은 토트넘 부임 후 꾸준하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 하지만 결과의 책임을 계속해서 선수들에게 돌리는 무리뉴 감독의 말은 선수들을 지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벨기에 대표 토비 알더베이럴트에 대한 무리뉴 감독의 거짓 발언은 이런 분위기에 기름을 끼얹었다. 무리뉴 감독은 알더베이럴트가 결장한 이유에 대해 "국가대표 차출 때문에 훈련을 토요일 하루만 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알더베이럴트가 목요일과 금요일에도 훈련에 참가했다는 것이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확인됐다. 
결국 이 발언 때문에 무리뉴 감독과 몇몇 선수들 사이에 갈등이 있다는 루머가 사실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또 무리뉴 감독의 이 거짓 발언이 토트넘 일부 선수들을 화나게 만들었다는 기사도 흘러나왔다. 
인디펜던트는 "무리뉴 감독이 부임 당시 경질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수들을 그대로 가져가기로 한 다니엘 레비 회장의 의견을 어떻게 평가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 "하지만 무리뉴 감독에게는 시간이 촉박할 수 있다. 라이프치히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첫 번째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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