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동료’ 디아카비 인종차별에 격분, “상대가 날 '더러운 흑인'이라고 불렀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4.06 11: 07

스페인 프로축구에서 인종차별이 다시 문제가 되고 있다. 
발렌시아는 5일 카디즈에서 열린 ‘2020-2021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에서 홈팀 카디즈에게 1-2로 졌다. 벤치에 있던 이강인은 출전하지 않았다. 
그런데 전반 29분 경기 중 발렌시아 수비수 무크타르 디아카비(25, 프랑스)는 갑자기 격분하며 심판에게 따졌다. 디아카비는 전반 14분 선제골을 넣은 카디즈 수비수 후안 토레스 루이스(32, 스페인)가 자신을 “더러운 흑인”이라고 불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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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한 발렌시아 선수들이 경기출전을 거부하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이후 발렌시아가 디아카비를 교체한 뒤 경기가 재개됐다. 
메디 지메네즈 주심은 “디아카비가 상대와 말싸움을 했고, ‘더러운 흑인’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발렌시아 선수들이 운동장을 떠났고, 경기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리그에서 인종차별이 문제가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최근 흑인선수 뿐만 아니라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차별도 세계적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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