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패스를 해?" 무리뉴의 손흥민 비판에.. "실수 할 수도 있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4.05 19: 25

조세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29, 토트넘)의 행동을 의아해 했다. 하지만 영국 한 매체는 그럴 수 있다고 감쌌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전반 28분 조엘린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해리 케인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후반 40분 조 윌록에서 동점골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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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거뒀다면 4위 등극도 가능했던 토트넘이었다. 하지만 승점 1 추가에 그치면서 승점 49가 돼 4위 첼시(승점 51) 아래인 5위에 자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시작부터 경기에 투입됐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돼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몇차례 기회를 잡긴 했지만 결정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그나마 후반 32분 슈팅 기회에서 패스를 내주는 이타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풋볼 런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후반전에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이 왜 어시스트를 시도했는지 모르겠다. 그는 컨트롤 후 득점을 노렸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슈팅 대신 이타성을 발휘한 손흥민에게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었다. 
이에 5일 영국 'HITC'는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손흥민 역시 마찬가지였다"면서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선수단을 운영하는 방식 때문에 여러 차례 비판을 받았지만 선수들이 잘못된 결정을 내리거나 기회를 잡지 못하면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
이어 이 매체는 "손흥민은 공격력이 아주 뛰어나고 토트넘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라면서 "모든 축구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실수를 할 수 있고 때로는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손흥민을 두둔했다. 또 손흥민이 이번 시즌 리그에서 13골을 넣고 9도움을 기록했다는 사실을 덧붙여 오히려 무리뉴 감독의 발언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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