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카비, "칼라가 나를 더러운 흑인이라고 불렀다" 마르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4.05 17: 58

"더러운 흑인이라고 불렀다". 
발렌시아는 5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카디스 에스타디오 라몬 데 카란자에서 20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카디스와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경기가 중단되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주도권을 잡았지만 결국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전 진행 중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발렌시아의 디아카비가 상대 수비수 후안 칼라와 신경전 끝에 경기를 거부하면서 중단됐다. 정황상 칼라의 인종차별 발언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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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접전이 계속되던 전반 30분 경기가 갑작스레 중단됐다. 발렌시아의 수비수 디아카비가 극도로 흥분된 상태에서 카디스의 칼라를 강하게 밀쳤다. 디아카비는 경기 진행을 거부하고 그대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발렌시아의 다른 선수들은 물론 하비 그라시아 감독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정황상 칼라의 인종차별적 발언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둘은 볼 경합 상황에서 몸싸움을 벌였고, 디아카비가 칼라를 뒤쫓아가 밀치는 장면이 있었다. 여기에 디아카비는 칼라가 무엇인가 말을 했다는 제스처까지 취했다. 
20분여만에 돌아왔지만 사건 당사자인 디아카비는 교체됐다. 칼라 역시 전반이 끝난 뒤 벤치로 물러났다. 
마르카는 "디아카비는 칼리가 더러운 흑인으로 불렀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 보고서에 따르면 양팀 선수들의 논쟁이 일어나며 경기가 중단됐다고 나왔다"면서 "디아카비는 명확하게 이야기 했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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