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컬링연맹, 경산-전주-서울서 지도자·선수 간담회 '소통 행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4.05 13: 46

대한컬링연맹(회장 김용빈)이 전국 순회 간담회로 소통 행보에 나섰다.
5일 대한컬링연맹에 따르면 제 9대 김용빈 회장은 지난 1일과 2일 이틀 동안 ▲경산(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전주(광주, 대전, 전남, 전북, 충북, 충남) ▲서울(서울, 인천, 경기, 강원) 3곳에서 전국 순회 지도자·선수 간담회를 개최, 각 지역 컬링 지도자, 선수들과 함께 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 회장 뿐 아니라 새 집행부 임원들과 시도지부 임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김설향 부회장, 백운걸 부회장, 신용구 부회장, 장문익 부회장, 정귀섭 부회장, 한상호 부회장 등 부회장 대부분이 참석했고, 대의원은 강원컬링연맹 정의정 회장, 전남컬링연맹 이중구 회장, 전북컬링연맹 김세곤 회장, 광주컬링연맹 주태봉 회장 등이 자리했다.

[사진]대한컬링연맹 제공

지난달 9일 취임하며 현장 행보를 이어온 김 회장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생겨 기쁘다”라며 “현장에서 들리는 건의사항과 아이디어를 깊이 있게 경청했다. 컬링 발전을 위한 모든 노력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회장은 새롭게 꾸려진 9대 연맹 집행부를 소개하며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임원 인선, 명칭·엠블럼·대표팀 경기복 등의 다양한 변화를 설명했다.
아울러 연맹 사무처의 인력을 충원해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의무과학위원회 출범으로 컬링 선수와 지도자들이 걱정 없이 최고의 진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김 회장은 출범할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통해 학교 폭력 방지 뿐 아니라 다양한 부정, 부패 근절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경기력 향상위원회와 대회운영위원회를 분리해 경기 방식과 운영을 둘러싼 다툼의 소지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대회의 공정성을 위해 앞으로 공인 스톤을 사용할 예정이며 거의 5년 동안 열리지 않았던 심판·지도자 강습회도 조만간 개최하겠다고도 했다.
선수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전국 규모 대회 일정 ▲믹스 더블 중복 출전 규제 폐지 ▲베이징 올림픽 준비 사항 ▲성인 예선 대회 및 청소년 대회 6~8엔드 적용 등 의견이 주를 이뤘다.
김 회장은 지도자·선수들의 의견을 정책에 최대한 반영하고, 내년 베이징 올림픽의 좋은 성과를 위해 모든 규제를 풀어 치열한 과정을 통과한 최강팀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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