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짝사랑" 김민경, 구본승 '성덕' 됐다..싸인→번호 교환까지 ('1호가')[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04.04 23: 48

개그우먼 김민경이 구본승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4일 오후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유세윤, 송진우와 제주도 라이딩에 나선 강재준, 이은형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재준은 라이딩 멤버인 유세윤, 송진우와 자전거 라이딩을 위해 제주도로 향했다. 아내 이은형 역시 라이딩을 위해 함께 왔다. 자전거 초보인 이은형은 평소 타던 자전거가 아닌 전문가용 자전거에 적응하지 못했고, 강재준은 이은형과 2인용 자전거를 타게 됐다.

강재준은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라이딩을 하는 목적은 스피드를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는건데 2인용은 잘 안 나가니까"라며 실망했다. 유세윤과 송진우는 앞서 나갔고, 강재준과 이은형은 격차가 더 벌어졌다. 결국 두 사람은 부부싸움을 하게 됐다.
강재준은 "아니 왜 따라와서. 내가 이렇게 힘든 건 상관없다. 그런데 두 사람에게 미안해서 그런다"고 말했다. 이에 이은형은 "나는 경치도 구경하고 천천히 타는게 라이딩인줄 알았다. 내가 애초에 온다고 했을 때 오지 말라고 했어야지"라고 반박했고, 강재준은 "이제라도 돌아가면 안되냐"고 말해 경악케 했다.
한라봉으로 화해한 두 사람은 약속 장소 망고 카페로 향했다. 유세윤은 강재준 대신 이은형과 2인용 자전거를 타겠다며 강재준에게 "실컷 달려보라"고 했다. 강재준은 자전거를 타자마자 마음껏 전력 질주했다. 유세윤은 강재준과 달리 이은형을 배려해주며 "불편한 데는 없냐. 바닷가에서 커플 자전거 타니까 너무 좋다"고 스윗함을 뽐냈다.  
다 함께 식사를 한 후 강재준은 이은형을 먼저 숙소로 돌려보낼 계획을 짜고, 이은형을 혼자 남겨둔 채 유세윤, 송진우와 도망갔다. 이에 분노한 이은형은 복수하러 택시를 타고 이들을 쫓아갔고, 다시 합류해 라이딩을 즐겼다.
다음으로 박준형과 김지혜 부부는 김민경이 28년 간 짝사랑해온 구본승을 만나게 해줬다. 김민경은 "28년 동안 짝사랑했던 그분을 만나러 왔다. 준형 선배가 그 분을 안다고 해서 제가 한 번만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사실 믿기지가 않는다"고 기뻐했다.
김민경은 구본승이 좋아한다며 나물을 한 가득 사왔고, 꽃단장에 나섰다. 김민경은 구본승이 벨을 누르자 부엌에 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경은 "94년이 중1인데 그 때부터 오빠를 좋아했다. 나한테 구본승이라는 사람은 바라만 볼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드디어 만났다. 너무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마침내 구본승과 만난 김민경은 수줍어하며 얼굴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다. 김민경은 구본승의 혈액형, 키, 나왔던 프로그램까지 줄줄 읊으며 팬심을 드러냈다. 심지어 두 사람은 생일도 같았다. 두 사람은 어색해 하면서도 이내 소개팅처럼 대화에 빠져들었다. 
그러다 구본승은 대구에서 있었던 팬사인회 일화를 말했고, 알고보니 김민경 역시 그곳에 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민경은 이날 구본승에게 그 시절 받지 못한 사인도 받고, SNS 맞팔, 전화번호 교환까지 하며 '성덕'이 됐다. /mk3244@osen.co.kr
[사진]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