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명의 선수들이 자기 할 일을 하지 않았다. 그러면 감독의 계획은 끝이다.”
리버풀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3-0으로 대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리그 2연승을 달리며 승점 49를 기록해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 반면 아스날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50번째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패하며 9위(승점 42)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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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부터 경기를 주도한 리버풀은 후반 18분 디오고 조타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후반 23분 모하메드 살라의 추가골과 후반 37분 조타의 쐐기골이 나왔다.
아스날은 이날 경기에서 일방적으로 리버풀에 밀렸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등 주축 공격수들은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고, 토마스 파티,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등은 수비에서 실수를 연발했다.
경기 종료 후 많은 전문가들은 아스날 선수들의 경기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게리 네빌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예전의 아스날을 보는 듯 했다. 매우 초라했다. 전반 1분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간절함이 전혀 없었다. 스피드, 계획 등등이 부족했다”라며 아스날의 졸전을 꼬집었다.
네빌은 그 원인으로 아르테타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선수들을 꼽았다. “이 말은 꼭 해야겠다. 공이 없을 때 해야할 일을 하지 않는 누군가가 너무 많을 때 아르테타의 게임 플랜은 그대로 끝이다. 4~5명 선수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이 문제를 지적한 것은 네빌 뿐만이 아니었다. 영국 ‘BBC’의 방송 ‘매치오브더데이(MOTD)’에 출연한 저메인 제나스는 “이날 아르테타가 짜놓은 전술을 신뢰하지 않는 팀을 봤다”라며 허술한 아스날의 조직력을 비판했다. /raul164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