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 "8강 진출 자신했던 호날두, 그래도 역대 최고 선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4.04 11: 28

페페(38, 포르투)가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유벤투스)를 역대 최고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페페는 지난 3일(한국시간)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는 호날두를 정말 존경한다. 그는 역대 최고 선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호날두는 다른 사람이 하지 못한 일을 해냈다. 그는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고 포르투갈에서 우승을 했다. 그는 우리 주장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의 진정한 모습을 모른 채 비난한다"고 강조했다. 
호날두는 스포르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에서 잇따라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더불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6회)에 이어 두 번째(5회)로 많은 발롱도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려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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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와 페페는 2009년부터 2017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뛰며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2013-2014, 2015-2016, 2016-2017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기쁨을 함께 누린 바 있다. 
페페는 "호날두는 카시야스가 나를 두 번이나 기절시켰을 때도 함께 해줬다. 한 번은 호날두가 병원에 찾아오기도 했다. 내 부상이 심각해 보였기 때문"이라면서 "챔피언스리그 때 '너가 뛰는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고 말했더니 호날두는 '좋아. 나와 뛰어서 이길 수도 있지만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사람은 내가 될거야'라고 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페페 소속팀 포르투는 지난달 10일 유벤투스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서 연장 접전 끝에 3-2로 승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에서 1-2로 패한 포르투였지만 2차전 90분 동안 2-1로 승리했다.
결국 포르투는 1,2차전 합계 3-3로 무승부를 만든 후 유벤투스와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승리로 연결했다. 다음 라운드 진출자는 승리를 장담했던 호날두가 아니라 페페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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